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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 / 김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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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3-03-20 11:12 조회4,6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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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

김선숙

 

안녕하세요? 순자조 김선숙입니다. 삶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2000125, 중국에서 살면서 그토록 꿈꾸어 왔던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나이 35세 때였으니 벌써 23년이 되었습니다. 제 나이 30대 중반에 왔는데 지금은 50대 후반입니다. 23년을 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고난도 축복이었습니다. 20033, 4년제 대학인 영산신학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했습니다. 200721일 졸업했습니다. 200611월부터 강남금식기도원에서 2년간 사역 중이던 20071116일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20125, 극동방송을 듣고 다비다자매회를 알게 되어 모임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평강식물원 봄나들이 때 처음 참석했는데 한국에 와 함께 살고 계시던 엄마를 모시고 참석했었지요. 길음역에서 만나 관광버스를 타고 식물원으로 가는데 정말 소풍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하나님 아버지가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푹 빠졌습니다. 꽃과 나무가 얼마나 많던지... 마침 어느 방송 스텝들이 현장에 찾아와서 저는 엄마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함께 다비다에 오셨던 엄마는 20149월 췌장암 판정을 받고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가 정릉천에서 천사를 만나 서울대 병원 담도암과 장진영 교수님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 울기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눈물병을 보았노라 하시며 아빠와 엄마를 교회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간병 일을 하시며 돈도 벌었습니다.

201910, 두 분은 중국에 귀국하여 지금 본가에서 살고 계십니다. 엄마는 심양 의대 부속병원의 산부인과 전공 의사였습니다.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천사입니다. 아빠는 저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자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셨습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에 걸려 아버지랑 병원에 다닌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잘 치료가 되었습니다. 3월말에 아빠, 엄마가 한국에 오실 계획인데 벌써 많이 기다려집니다.

다비다 모임에 와서는 조가 여러 번 바뀌어 솔직히 제가 만났던 조원 이름을 다 모릅니다. 그래도 지금의 순자 조장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저의 조장도 아니었을 때 우리 집에 방문해 주셨던 것입니다. 올 설 명절에는 떡국을 먹으라고 전화를 해와 순자 조장님 집으로 가 저녁을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평일에는 순자 조장님이 일하는 수선 가게에 들러 차를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놀다 오기도 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다비다에 와서 유미숙 자매의 도움으로 SH주공 아파트에 산 지 7년이 됩니다. 3년간의 covid 19로 시간 여유가 생겨 개인 유튜브 방송도 하고 사업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손이 커 씀씀이가 헤픈 편입니다. 이제 좀 알뜰하게 살며 돈을 모으는 꿈을 이루어 가고 싶습니다.

문화차이에서 오는 소통문제가 아직도 저를 힘들게 하지만 다비다자매들 덕분에 조금씩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다비다자매회의 여러 모임들이 참 좋습니다. 저는 끈기가 없는 편이지만,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에는 옛날처럼 개근상도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화요 큐티모임(다큐)에 참석하고 있는데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13일 쉰여덟 생일 때는 다큐를 인도하시는 이영복 장로님이 생일 축하 이름 삼행시를 써주셨는데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김선숙의 인생에 꽃이 피는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언제인가?

선물 중 가장 귀한 선물인

지금(present), 곧 오늘이라오.

숙성된 와인처럼 잘 익어가는

쉰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바로 오늘.

 

다비다 가족 여러분,

멋있지요? 오늘을 선물로 알고 살며, 숙성된 와인처럼 잘 익어가는 중년의 삶을 살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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