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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비다문학상) 마중 / 윤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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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5-07-15 10:35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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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마중 / 윤미혜

 

아침에 화가 나서 현관문을

!” 닫고 나간 딸.

집에 올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오지를 않는다.

 

화가 덜 풀렸나?”

마중을 나갈까 망설여본다.

전화도 받지 않는다. 걱정이다.

더 기다려보다가 마중을 나갔다.

 

아이는 보이질 않는다.

한참 후에야 저만치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가람이가 보인다.

애들하고 놀다가 온 모양이다.

 

우리는 서로 뻘쭘해 있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을 잡는다.

아이가 배시시 웃는다.

마중 나오길 참 잘했다.

 

ps. 가람아, 엄마가 너를 생각하며 시 한 편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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