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맘들과 떠나는 행복여행 / 이영복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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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8-03-14 11:18 조회7,5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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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들과 떠나는 행복여행
이영복 장로(다비다자매회 사무국장)
다비다자매회의 문화활동반 중 젊은 엄마들의 모임인 해피맘 반은 그간 집단상담 방식으로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 영성훈련 방식으로 바꾸고 부족한 자신이 새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름하여 ‘해피맘들과 떠나는 행복여행’이다. 우리가 행복이 있을 것 같은 곳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보여주는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이기에 영적여행이다.
2018년 2월 24일, 이수교회 지하카페에서의 첫 모임에서 11명의 참석자에게 책을 나눠줬다. <눈으로 쓴 칼럼>이란 책이다. 내가 섬기는 온누리교회 청년부에서 그간 청년들을 위한 영상칼럼 20여 편을 써 유튜브로 공유해 왔었는데 청년들이 칼럼들을 모아 책으로 내준 것이다. <눈으로 쓴 칼럼>이 해피맘들과 떠나는 행복여행과 통하는 영적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눈으로 쓴 칼럼’이란 제목은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본 것을 말한다.”(요8:38)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지은 타이틀이다. 따라서 말씀 묵상 중에 그분이 만들어준 카이로스의 시간이나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경험한 일들, 즉 하나님이 직접 보여주었다고 할 만한 것들 담고 있다. 김소월 시인의 산유화라는 시로 행복여행의 첫 걸음은 김소월 시인의 ‘산유화’라는 시로 내디뎠다.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산 속의 꽃이 피고 또 지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피었다가 지는 것처럼 기복을 보일 때가 많다. 꽃은 그래도 제법 오래 피어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여러번 피고 지기를 거듭한다. 정도의 차이이지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조울’을 앓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의 조울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나아가 이 땅에 살다가 죽는 그 근본적인 인생의 문제에 대한 답은 어떻게 얻을 것인가? 산에 핀 꽃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새가 곁에서 울어준다고 지는 꽃을 붙잡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라는 베드로전서 1장 24~25절 말씀에서 답을 찾는다. 나는 인생의 행복 여행의 비밀은 말씀에서 풀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예수님은 인생들을 향하여 “들에 핀 백합화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오래 전 그 말씀을 통해 내게 생생히 들려준 두 개의 단어는 늘 삶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며나를 격려해준다. 이 두 개의 단어를 행복여행의 비밀코드로 삼고 싶다.
약 20여 년 전 어느 날 밤 12시가 다 되어 내가 지휘자로 섬기고 있던 교회 청년부 찬양대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질문이 있다는 것이다. “들에 핀 백합화는 수고도 길쌈도 아니 하지만 그 차려 입은 것이 솔로몬의 옷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성경은 말씀하지만 자신은 보석이 박힌 솔로몬의 옷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아니, 크리스천이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인데도 이해가 안 간다니.”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지만 한 밤중의 전화가 심상치 않아 잠시 질문을 새김질해 보았다.
“그래 솔로몬의 옷은 분명 아름다웠을 것이다. 솔로몬의 옷 대신 구찌나 샤넬 등 명품 옷을 생각하면 결코 엉뚱한 질문일 수 없지 않은가?” 전화기를 붙잡고 하나님께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라고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두 단어를 가르쳐 주셨다. ‘생명’과 ‘주인’이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요지로 대답해주었다.
“백합화에는 무엇보다도 생명이 있으며, 그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점에서 솔로몬의 옷을 훨씬 능가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솔로몬의 옷에는 생명이 없으며, 그 주인은 고작 솔로몬 왕이 아닌가?” 전화선 저편에서 이제야 해답을 얻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티 우리의 주인 되시고 생명이 되시는 주님과 함께 고독에서 사랑으로 사랑에서 창조로 떠나는 정말 행복한 해피맘 영적여행이 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