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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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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0-17 15:43 조회9,4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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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다비다

매월 4번째 토요일은 다비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일이다. 오늘 따라 동작동 가는 강북 도로가 많이 막힌다. 웬일이지? 모두들 나들이 가나? 결혼식이 많은가? 사고가 났나? 암튼 30분 늦게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기다리던 봉사자들이 우르르 반겨준다. 오늘 필요한 모든 짐들이 다 내 차 안에 있기 때문에 내가 도착해야 준비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교회에 들어서니 벌써 한쪽에선 워십팀이 연습하느라 바쁘고, 한쪽에선 조 발표 찬양연습에, 또 한쪽에선 기타반들, 그리고 다과와 예배실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감사로 울컥 해진다. 자매들의 섬김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이 세상을 당신의 손으로 아름답게 만드시고 잘 다스리실 수 있지만 허물 많고 실수투성이 이고 말썽 많은 인간들을 당신의 뜻을 실현시키는 일에 동참시켜 함께 일하시길 더 즐거워하신다.
혼자 만드는 세상보다는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 더 의미가 있고,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즐거움으로 여기셨을 것이다. 다비다 역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움직이는 그 모습 자체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모습일 것이다.
다비다의 정기 모임을 갖기까지는 설교와 특강을 하시는 강사님 외에도 찬양봉사팀, 안내팀, 영상팀, 예배실 준비팀, 현수막 걸기, 다과 봉사팀, 새가족 환영팀, 식사배식팀, 식당 뒷정리, 화장실 청소 마무리 까지 한 번 모임을 갖는데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손길이 필요하여 부탁하면 모두 기꺼이 순종하며 척척 움직여 주는 회원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감사와 순종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다비다 자매들이 자랑스럽다.

이영복 이사장님께서는 성경의 다비다 여제자처럼 우리 다비다가 죽었다가 산 사람들의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외롭고 힘들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면 다비다에 나올 이유가 없다. 이러한 사람들이지만 이곳에 와서 주의 사랑을 경험하고, 주님을 만나 내가 죽고 주님이 산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이분들이 이젠 그 은혜에 감사하여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자들의 모임이 되어가는 것이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하박국 3장11~19절)
나라가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할 것이 분명하고, 그에 따라 그들의 삶의 모든 것을 다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 중에도 하박국은 놀라운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환경의 지배하에 사는 자가 아니다. 감사로 환경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신앙생활의 일기예보는 감사에 의해 결정된다. 불평, 불만은 불안의 구름을, 부정적인 생각은 폭풍과 비바람을, 감사는 따뜻한 날씨, 쾌청한 날씨를 가져온다.

다 빼앗긴 상태,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주 여호와만이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는 믿음.
나의 구원자, 전능자, 거룩함, 진실함, 인자함,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참된 감사를 드릴 분은 영원하시고 진실하시고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뿐.
우리가 원하는 한 가지는 보석도, 명예도, 인기도 아닌 오직 하나님 뿐.
눈에 보이는 환경은 잠시 있다가 없어질 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분,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은 하나님 그분 뿐,
하나님만이 우리의 의지할 힘이시오, 나의 보호자시오, 나의 기쁨이시다.
그분의 선물이 아니라 바로 그 분이시다.

감사의 계절 가을이다. 삶이 지치고 고단하고 억울하고 외로워도 선선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예쁘게 물들어가는 나무와 낙엽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할 수 있는 마음, 작은 것에도 감사드리는 마음, 만족할 줄 아는 마음, 그래서 날마다 사슴처럼 높은 곳으로 다니는 우아하고 품위 있고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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