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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년 두렵지 않다>중년 이해하기 (1)/김혜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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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7-15 22:21 조회10,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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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년 두렵지 않다>

중년 이해하기 (1)

                                                                                              김혜란 회장

<흔들리는 중년 두렵지 않다>는 2008년에 ‘다비다이야기’에 연재했던 내용임을 기억하고 계신 회원들이 있을 줄 안다. 그러나 최근 회원들의 증가로 인하여 다시 연재해 달라는 요청에 의하여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한다.


2013. 6월말 현재 우리 다비다자매 정회원 총 190명의 연령 분포를 보면 30~40세가 6명(3%), 41~45세가 26명(14%), 46~50세가 28명(15%), 51~55세가 48명(25%), 56~60세가 50명(26%), 61세 이상이 32명(17%)이다.

40세 이하의 젊은 자매들이 4%로 가장 적은 것은 자녀가 어리기 때문에 공식적인 모임을 참석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아직은 싱글맘 그룹에 끼고 싶지 않은 마음이기에 그러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동반하여 참석해 주는 자매들을 볼 때마다 더욱 소중하고 안타까워 그들을 위해서 선배와 언니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곤 한다.

우리나라의 주부 45%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12%는 자살충동을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아줌마표>로 불리는 4,50대 중년기에 있는 여성들에게는 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자매들 중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준비 없이 죽음을 맞아 인생의 마지막을 경황스럽게 떠나지 않기 위해 요즈음 죽음을 준비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년의 문턱을 넘어서며 중년의 위기를 모른 채 혹독한 위기에 시달리는 일 없이 없도록, 중년의 위기가 왜 일어나는지,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알고 넘어가므로 흔들림 없이 찬란한 중년기로 진입하기를 원하여 중년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 중년의 위기란?


성인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사람들이 성인 전기에서 성인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우울증, 혼외정사, 직업전환, 자녀들의 독립이나 결혼 등으로 자신을 떠나게 되는 등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발달상의 위기를 겪는다고 하여 이 발달단계를 ‘중년기 위기’라고 칭했다.

가족을 부양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노년기에 든 부모를 봉양하고, 직장이나 교회, 사회의 의무를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면 어느 덧 40대의 중년기에 들어서 있다.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던 삶이 어느 순간부터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살아가는 나날 속에서, 자신이 마치 짐을 잔뜩 실은 당나귀처럼 느껴지는 시기이다.

중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젊은 시절의 싱그러움은 퇴색해 가고, 순종하고 따르던 자녀들은 성장해 버려 함께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고 공통의 관심조차 없어서 외로움을 느끼며, 각각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고통과 회의와 혼란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을 갑자기 상실해 버린 것 같은 허무한 느낌, 자신의 가치체계가 흔들리니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사소한 일에도 지나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외모의 변화, 의학의 발달로 늘어난 수명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위기의식까지 있다.

그리스도인들 까지도 믿음과 신앙의 가치관 까지도 위기를 느끼고 세상의 풍조를 따르며 흔들리는 시기가 바로 중년의 시기이다.


◦ “찬란한 중년기로 진입하기 위한 중년 준비의 필요성“


사춘기를 거쳐 건강한 청년이 되듯 불확실성과 방황의 중년의 위기를 제대로 통과하고 나면 새롭게 태어나 심리적으로 재생되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이 위기를 통과하면 진정 중년기는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 초입에서의 혼란과 고통은 중년기를 풍요롭게 하려는 삶의 장치이자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중년기 위기는 새로운 인생 구조를 구축해서 그 안에 살면서 그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한 과제를 수행할 준비를 하라는 신호탄인 것이다. 그러한 준비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는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안정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위기의 연원을 파헤치고, 창조적이고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호전된 중년기를 맞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 중년은 인생의 황금기이다.


오늘날의 중년들은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황금분할의 영역에 살고 있다. 이 시기에는 수입이 가장 좋으며, 일생 중 가장 안정된 경제적 위치에 와 있다. 의학의 진보와 사회적 풍요,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때문에 우리 사회의 중년들은 대체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중년들은 많은 지식을 쌓았고 다양한 경험을 해왔기에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갖추고 있다. 이제 그들은 미루어왔던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도 갖고 있다.

따라서 중년기에서 꿈과 활동력, 열정과 같은 젊음의 생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성인 중기 전환기 동안에 창조적이고 현명한 중년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갖추도록 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참고도서: 중년의 위기 두렵지 않다(이미나 著), 위기목회상담(정태기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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