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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물 같이 / 장민(본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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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3-21 15:49 조회8,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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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이

장 민(본회 감사)

엊그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유미숙 감사와 사단법인 다비다자매회의 회계 감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였다. 장소는 다비다자매회 본부가 있는 성북구 동소문로 54 대아빌딩 3층이다. 문이 열리고 김혜란 목사님과 이영복 장로님이 환한 얼굴로 맞아 주신다. 김혜란 목사님은 본인이 2007년부터 다비다자매회의 감사를 맡은 후로 1년에 한 번은 꼭 만나 뵙는 분이 되었다. 이영복 장로님은 목사님의 전도사 시절 이전부터 다비다자매회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과 지지를 보내 주셨고 이사장으로 오래 섬겨주셨다. 지금은 문서선교를 위한 <도서출판 다비다>의 일과 함께, 사무국장으로 다비다자매회의 이런 저런 소소한 것들까지 챙겨 주시는 챙김이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다.

지난해에는 회원들이 “얼굴 없는 감사”라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들었다. 다비다자매회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참석을 거의 못 해서 그런 것 같아 지면으로 회원들께 사과를 드린다. 잠깐 본인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구로 디지털단지에 있는 IT중소벤처기업의 임원(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17년째 예능교회에서 새가족부 행정담당으로 봉사하고 있다. 본인과 김혜란 목사님과의 인연은 목사님께서 전도사로 부임하셔서 새가족부 담당으로 오셨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시고 불현듯 닥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할 정도로 새가족들과 교인들에게 따뜻함으로 대하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같은 부서에서 약 5년 정도를 같이 섬기면서 알게 된 것이 다비다자매회이다. 그 때도 목사님의 최우선순위가 다비다자매회였고 지금도 그렇다. 다비다자매회 감사를 맡아 달라는 목사님의 청에 부응하여 감사를 하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매년 예산 사용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간다. 크지 않은 예산에서 보람찬 내용으로 회원들과 나누기 위해서 여기 저기 쥐어 짠 흔적이 보인다. 감사를 하는 입장에서도 예산이 풍족한 편이 아니다 보니 소소한 우표 값까지 사용처를 확인하게 된다. 김 목사님은 전담사역자인데도 받은 사례금을 거의 다시 헌납하시는 상황이다. 회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비는 연 1만원이다. 처음에는 월 1만원인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때가 되면 이야기가 나오겠지 생각한다.

금년 감사를 하면서 적지 않게 당황한 이유가 있다. 개인 후원금 규모에서 본인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는 것이다. 본인이 더 많은 금액을 후원해서 그랬다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고 후원자들이 줄어들어서 그런 것이라 다소 염려가 된다. 개인 뿐 아니라 기관 후원금도 많이 줄었다. 이전 법인 전환을 위해 목사님과 상의를 했던 것들이 기억난다. “사단법인이 되면 좀 더 신뢰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후원하는 분들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비다자매회가 더 많은 솔로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런데 사단법인이 되어도 후원금은 그다지 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다비다자매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모임이다.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기에 걱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땅에서는 일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물질이 필요하다. 더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누기 위해 다비다자매회는 보다 더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비다자매회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에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치유와 회복이 넘치고 풍성한 나눔이 있는 다비다자매회, 영육 간 축복의 통로가 되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다비다자매회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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