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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랑 예수님께 드립니다 / 김혜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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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9-01-18 17:19 조회8,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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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랑 예수님께 드립니다

 

 

                                                         김혜란 목사(본회 회장)

 

나의 신랑이시며 다비다의 신랑이신 예수님, ‘다비다자매회’와의 은혼식을 맞으며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니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잘 아시지요?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던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은 여인들이라는 것을요.

원치 않는 갖가지 사연들로 가정이 찢기며 상처받은 여인들이라는 것을요.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여인들이라는 것을요.

 

나도 알아요.

25년 전에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을요.

쓸쓸하고 황량한 세상에 홀로 울고 있는 여인들을 다비다로 모아주신 주님을요.

 

예수님의 초대로 다비다공동체에 찾아온 자매들을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무거운 짐을 대신 져 주시고 참된 쉼을 주셨기에,

이들이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전히 세상을 방황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예수님께서 싱글맘들에게 주신 ‘다비다자매회’라는 선물,

나는 그것을 사랑의 보물단지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어요.

물론, 처음부터 감사하진 않았어요.

 

솔직히 두렵고 외면하고 싶고 버리고 싶었어요. 그러나 만약에 내가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면 다비다라는 보물단지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몰랐을 거예요.

 

사랑의 보물단지! 비록 세상의 눈으로 보면 초라하고 부러울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싱글맘들의 모임이지만, 이 보물단지 안에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 등 무지갯빛처럼 아름답고 영롱한 구슬들이 있어요.

 

구슬로 치면 우리는 모두 외로움과 아픔으로 눈물에 젖은 검은 색 구슬이었지만 주님의 만져주심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구슬이 되었어요. 그러기에 저는 다비다자매회가 사랑의 보물단지라고 생각합니다.

 

25년 동안 수 백 명의 여인들을 이곳에 초대하셔서 눈물을 닦아주고 소망을 갖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들의 회복된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도 많이 기쁘시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죽으심으로 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완성하시고 인생의 최후에 남는 건 사랑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셨지요. 이젠 우리들이 이웃들에게 더 많이 그 사랑을 전하여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 오시는 그날, 주님이 주신 사랑의 보물단지를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께 다시 올려드리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나의 신랑이신 예수님, 사랑해요. 당신과의 영원한 사랑의 언약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비다자매회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며 김혜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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