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싱글맘 영육 회복 사역에 21년' 다비다자매회
기사입력 2015-01-26 17:15 | 최종수정 2015-01-26 21:47 기사원문
김혜란 목사 "교회, 동역자의 마음으로 협력해주길"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
[앵커]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여성들의 몸과 영혼을 회복시키는 자조모임 단체인 다비다자매회가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았습니다.
다비다자매회는 한부모 여성들을 영적으로 세워가는 일에 한국교회에 동역자가 되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부모 여성, 이른바 싱글맘들이 모인 다비다자매회가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박하게 진행된 21주년 기념예배. 강단에서는 하나님이 항상 옆에 계신다는 것을 강조하며 싱글맘들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녹취] 한 홍 목사 / 새로운교회
"하나님은 광야 속에 오아시스를 숨겨두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오아시스입니다. 다 죽었다 싶을 때 여러분이 기도하시면 하늘의 손이 임할 것입니다."
1994년 1월에 시작된 다비다자매회는 요즘 한부모자조모임의 원조 격입니다.
교회에서 조차 쉽게 자신의 아픔과 현실을 꺼내놓을 수 없지만, 이곳에선 모두가 비슷한 처지이다 보니 만나고 모이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됩니다.
사물놀이와 노래교실 같은 문화활동과 큐티모임, 조별모임 등을 통해서 우울하고 낙심해 있던 몸과 영혼을 회복시킵니다.
위로가 필요해 이곳을 찾았던 이들이 이제 또 다른 싱글맘을 위해 섬기는 자리에 섰습니다.
[인터뷰] 정영미 집사 / 다비다자매회 조장, 2006년부터 다비다 활동
"작년에는 젊은 엄마들이 많이 들어왔었고, 그 어린 엄마들에게 어떻게 하면 제가 언니들한테 받았던 그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2013년 3월에는 사단법인 허가를 받는 등 다비다자매회는 늘어나는 싱글맘 사역을 더욱 체계화 하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후원과 도움이 절실해 동역자의 마음으로 교회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란 목사 / 다비다자매회 회장
“이곳에서 회복되신 분들이 다 교회로 돌아갈 분들인데요, 이 일을 위해서 교회가 구체적으로 후원을 도와주시는 동역자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시선과 자신의 아픔 속에서 움츠러드는 한부모 여성들을 영적으로 회복시키는 다비다자매회,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성경말씀처럼 한국교회 공동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