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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9-08-16 13:03
조회26,8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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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사
이수연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때가 있고 그로 인해 당황하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안에 주님의 뜻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생각과 연결하여 저의 감사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뭔가 이루어진 결과적인 감사가 아니라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국을 보며 “감사했구나”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말입니다.
우선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감사합니다. 흔히들 똑같은 생활이 지겹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직장생활, 집안 일, 아이를 살피며 생기는 갈등. 이런 반복되는 일은 힘들고 지치게 하지만 저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감사하고 그로 인해 제 안에 계신 주님을 경험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딸 아이 4살 때 이혼을 경험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혼의 과정이야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두운 터널의 시간이지만 저는 이혼을 통해 저 자신을 알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강인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 건강한 정신을 주셔서 엄마로 가장으로서 쓰러지지 않게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사실 다비다자매회를 처음 찾게 되었던 것도 혼자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워야 할지 몰라서 먼저 되신 싱글맘 언니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잘 크려면 엄마가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신앙의 모습이 생활로 나타나고 특히 아이 앞에서 신앙에 기초한 삶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아이 앞에서는 밝은 모습이나 긍정의 생각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저의 타고난 기질,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 돌아가는 작은 일부입니다.
아무 푯대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밤에는 등대가 되어 길을 가르쳐주시고 낮에는 나침반처럼 제가 향할 길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