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문학상 최우수상> 감사 옥합 / 허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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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06-13 12:34 조회11,5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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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다문학상 공모전 최우수상
감사 옥합
허윤숙
제일 넓은 그릇에
반짝이는 강물을
담아드릴까?
단아한 보자기에
곱디고운 별들을
싸아드릴까?
날개 단 새들의 자유로운 고향
그들의 하늘빛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끝없이 사무치게 흐르는
시퍼런 바다 한 조각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여기에도 저기에도
모두가 주님의 것이라.
찬란한 주님의 세계라.
차고 넘치는 아버지 사랑에
머리털 한 줌 잡아
무익한 눈물을 적셔
내 것도 아닌
나를 깨뜨리고
못자국 난 주의 발을 닦아드리리.
* 아버지께 가족과 함께할 남은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