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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문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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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8-03-14 11:19 조회27,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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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문성숙

지난 2월 10일, 오랜 만에 다비다자매회 사무실에서 우리 혜영조 모임을 가졌습니다. 정기모임에서 못 다한 조원들과의 만남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조의 혜영 조장님이 그동안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2월 정기모임에서 간증을 부탁하실 때 거절을 못했습니다. 매일 분주하기만 한 일상에 쫓기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 틈틈이 생각을 해보았지만 떠오르지 않아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라고 몇 날을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뿅~” 드디어 내 마음에 확실한 응답을 주셨습니다. ‘행복’이라고. 아니, 꽃피는 봄도 아니고, 화끈한 여름도 아니고, 풍성한 가을도 아니고, 유난히 춥디추운 겨울에 행복이라니요? 그런데 갑자기 예쁜 매화꽃이 떠오릅니다. 곧 봄이 오겠지요?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작 오늘 정기모임에 나와 조이맘반 유인복 강사님의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정말로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1~3)

벌써 제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슬픈 날도 있고 기쁜 날도 있었지만 돌아보니 그래도 저는 많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두 남매도 있고, 어머님도 계시고, 직장도 있고, 또 너무나 좋은 다비다자매회도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저는 형제, 자매, 친척이 별로 없어 좀 외롭기도 하고 언니나 여동생 같은 자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뭉텅이로 다비다자매들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짱’이예요.

다비다자매회의 대표언니 김혜란 목사님은 마음이 어찌나 포근하고 아름다우신지 날개 안 달린 큰 천사, 큰 언니이십니다. 그러니 다른 자매들도 다들 큰언니 닮은 작은 천사들이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웃음기 없고 무뚝뚝한 저에게 유인복 강사님, 유숙자 언니 등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은 배꼽 빠지게 웃게 하십니다. 또 다비다자매회를 통해서 예수님과도 점점 더 친해지고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제가 다니는 요양병원에 예수님 잘 믿는 93세 할머니께서 입원하셨는데 이분이 40세 중반에 오남매와 함께 과부가 되셨는데 그때부터 예수님 믿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갈 곳이 두 곳이 있어 참 좋다. 힘들면 기도하러 갈 곳이 있고, 나중에는 영원히 갈 곳 천국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운 믿음의 본을 보이시는 분들이 가장 존경스러워집니다. 저도 비록 육신의 남편은 먼저 하늘나라에 가고 옆에 없지만 우리의 구주이시고 영원한 신랑 되신 예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여 믿음으로 우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 사랑을 우리 사랑하는 다비다자매회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보다 더 찐한 사랑을 부어주시는 다비다자매회 김혜란 목사님과 시어머니 박은자 권사님을 통해 행복한 삶을 배워가고 있는 저를 봅니다. 주님!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시편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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