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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그리고 사별(2) / 장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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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2-12-06 17:28 조회45,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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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1>

결혼과 이혼 그리고 사별(2)

장 순 덕

1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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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빌라 집에 살지 못하고 차고로 내려 와서 살게 되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좋게 말하면 나를 도와주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 하면 나를 이용 한 것이었다. 자기 집이 경매로 넘어 가게 되어 있는데 사람이 필요 했던 것이다. 그 집사님은 내가 낸 전세금 보다 더 많은 전세 계약서를 작성 하게 했다.

또한 차고에 난방도 되지 않고 여름에는 샷시문을 닫고 사 계절을 2년을 지내면서 살았다. 하루는 밤중에 눈을 감으면 남자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과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 순간에! 아니나 다를까 도둑이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도둑놈이네! 하면서 안에서 나는 창문을 확 열었다.

“어느 놈이고! 여자 혼자서 잠을 자면 칼을 품고 자는지 모르나?”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도둑은 도망갔지만 나는 무서워 잠을 자지 못해 혼자 사는 애기 엄마 집에 가서 잠을 자게 되었다.

남의 집에서 잠을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집 주인인 여 집사한테 가서 무서워서 이사를 가겠다고 하면서 전세금을 달라고 했다. 그 여 집사 하는 말 “갈데없는 것 있게 했더니~”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나는 갈 데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게는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는데 다만 부모 형제는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없는 형편뿐이지 사람들은 약자 앞에 강하고 강자 앞에 약한 것인가 보다.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느 모임에서 나처럼 이혼한 사람을 만나 그 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아 언니라고 불렀다. 그 언니의 소개로 프뢰벨 책 영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파트와 주택을 돌아다니면서 유아책을 팔아야만 했다. 내 아들과 살아야 하고 방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두 굽이이 일주일에 한번 씩 굽을 갈 정도로 다녔지만 겨우 생활만 하게 되었다.

너무 내가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다 못한 주인아주머니는 나에게 “일환아! 동사무소에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라. 일환이 학교도 보내고 숨을 쉬고 살지.” 그러나 동사무소에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 하는 것 죽을 만큼 싫었다.

환경의 궁지에 몰리니까 어쩔 수 없이 동사무소에 찾아 가게 되었다. 동사무소에서 집 방문을 하면서 기초 수급자가 되었다. 그러나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고객은 최대한 만났다. 아들과 살아가는데 생활보호대상자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하루는 비가 오는 날 일을 마치고 늦게 집에 오는데 동네의 길 옆 작은 교회 입구에서 9살 된 어린 아들이 울면서 뛰어 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우는 아들을 끌어안고 달래기 이전에 때리기 시작했다. 이때에도 난 남편을 원망하고 욕을 했다.

나는 아이에게 열쇠를 주고 엄마 늦게 오면 문 열고 방에 들어가라 했는데 어린 아들은 손에 힘이 없어 문을 열지 못해 밖에서 저녁도 먹지 않고 비를 맞으면서 엄마를 기다린 것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지금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아들은 중학교에 들어가기까지 열쇠를 목에 걸고 다녔다. 불쌍한 내 아들 지금도 생각하니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나는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안간 힘과 발버둥을 쳤지만 여자인 내가 번 돈은 시장 장바구니 채우는 돈 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보다 학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 직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의 생활은 힘들고 고달픔 뿐 이었다.

어린 아들은 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엄마의 얼굴을 살핀다. 엄마의 표정이 좋으면 어머니 오늘 책 많이 파셨어요? 라고 묻는다. 엄마의 표정이 굳어 있으면 아들은 구석진 곳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마의 눈치를 살핀다.

돈이 무엇인지? “아들아! 어머니 책 많이 팔았다. 걱정 하지마라.” 그러면 아들은 표정이 밝아진다.

나의 기도제목이 아들의 기도 제목이 되었다 아들은 “하나님 우리 어머니 오백만원, 천만 원 어치 책 팔게 해 주세요.” 한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아들은 초등학생이 되었고 하루는 아들은 학교에 들어가니까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는지 말도 안 되는 아빠의 자랑을 하고 있다. 우리 아빠 해운대에 있는 큰 건물의 사장이라고 자랑을 한다. 얼마나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으면 아니 아빠가 있는 아이들을 볼 때 아들은 부러워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들이 4살 때 교회에서 또래 친구에게 너는 아빠 있나? 나는 아빠 없다. 나는 그 순간 아들을 보는 순간 마음도 아팠지만 아들을 야단을 쳤다. “아빠 얘기 하지마레 했제?” 하면서 야단을 쳤다. 그 이후 아들은 엄마인 내 앞에서 “아!” 소리 한번 하지 않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친구들한테 거짓으로 아빠 애기를 한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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