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수목원에 다녀와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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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미 작성일11-11-07 04:02 조회47,059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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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서두르기 시작했다.
다른 분들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4번이나 갈아타면서..오신는 분들에게
계속 문자을 보냈다.한사람도 빠짐없이 안산에서..인천에서...성남에서...그리고..동대문에서
오시고 계시단다.약속하신 모든 분들이..
내가 길음역에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10시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분한분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목례인사도 하고...또 반가운마음에 스킨쉽도 하고..
정기모임때 봤던 분들도 계셨고..
그렇치 않고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다.
정기모임때와의 또 따른 색다른느낌은 나뿐이었을까?
여튼...버스 맨 뒤자리에 자리을 잡고
두분의 간사님께서 간식을 나눠주신다.
나이드신 분들과 내가 모시고 가셨던 분들에게 한봉지씩 나눠드리고
가끔 차에 설치된 티비에서 나오는 조용필의 노래도 따라부르며..
신나는 마음으로 평강수목원으로 고고씽~^^
(역시 여행을 갈때는 맨뒷자석이 최고~)
일주일전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을 들으면서
모처럼 떠나는 시간들이
비가 내리더라도 즐겁고 행복을 나누고 교제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왕이면 비는 우리가 다녀와서 내리게 해주세요라고~
그리고 오늘을 위해서 한달전부터 준비한 목사님과 간사님들의 준비가 헛되지 않토록
우리 다비다자매님들이
더욱 협력하고 공동체을 이루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수있게 해달라고.
기도을 하고...출발을 한 덕분이리라..
아침 뉴스에도 분명 비가 온다고 하더니 날씨는 그야말로 청명 그자체였다.
버스안의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가을바람은 바람하나로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가을바람뿐아니라 가을햇살도 느끼기에 충분한 날씨였다.
버스안에서는 퀴즈도 있었고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그리고 싱글맘이란 같은 공간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나눌 수 없는 사적인 시간들로 나눌 수 있었고
싱글맘이란 공동체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인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알 수 있었다.
평강수목원에 도착하여 다비다자매님들과 산채비빔밥으로 허기진 배을 채우고..
모처럼만에 커피한잔의 여유도 하나님아버지가 이루신 자연에서 나눌 수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가?
인간의 힘으로 어찌 이아름다운 자연을 만들 수 있을까?
이처럼 내속에 주어지는 이 자연앞에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해지는 느낌과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있는 시간들이 또 얼마나 감사한지..
점심과 티타임이 끝나고 우리는 평강수목원에서
단체사진 찍고 개인사진도 찍고
인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3시50분에 정문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고
몇몇의 무리을 지어 수목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수목원에 아직은 떨어지지 않은
단풍과 나뭇잎이 색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연신 사진을 찍고 찍히면서도 오늘의 내속의 여유있는 시간을
마음것 즐기고 가고 싶었다.
아이들의 얼굴이 잠시 떠올랐다.
아이들과 같이 왔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
두아이을 혼자 키우면서 즐거웠던 시간보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이
더 많았던 내 생활들.
어제까지도 힘들었던 내생활과 시간들..
그 모든것들을 오늘 이곳에다 내려놓으시라 하신다.
잠시...사람들과 떨어져서 기도을 했다.
감사의기도.
오늘의 이시간을 통해서 또 힘주시라고...그리고 에너지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로써 그리고 두아이의 엄마로써 담대해지게 해달라고..
기도을 하니 몸도 마음도 참 편안해진 느낌이었다.
툭툭~~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팀과 함류을 했다.
사진도 찍어주고...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그리고 수다도 떨고...평강수목원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무리무리지어 집결장소로 향하고 있는것이 보였다.
우리도 합류을 하기위해 뒤을 이었고...
시간관계로 모인분들만 단체사진을 한번 더 찍고~
아....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좀 더 머물고 싶지만 다음시간에 기약하며..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또 기도~
말씀을 묵상한것을 한사람한사람 발표하고..그속에서 또 감사하고..
출발지였던 길음역에 도착을 했다.
운전을 해주신 집사님께도 감사을 드리며..
오늘 하루을 위해서 준비해주신 목사님과 간사님들께도 감사을 드리며..
그리고 오늘을 위해서 뒤에서 준비하고 기도해주신 다비다자매 모든 분들께 감사을 드리며..
오늘의 영광을 하나님아버지께 돌립니다.
그리고...제가 초대해서 같이 가셨던 분들이 말씀을 하시네요.
오늘 정말 너무 감사했다고...먹고 살기 바빠서..
아이들과 씨름하기도 바빠서 누리지 못했던 시간들을
이가을에 누리고 온 느낌이랍니다.
인원제한으로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하지 못해서 아쉬움은 많치만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