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하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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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씩맘 작성일11-06-09 10:39 조회41,588회 댓글1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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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이 어제부터 2박3일간 수련회를 갔다
어제 늦은퇴근후 얼마전 분실한 지갑을 찾으러 갔다 찬양연습을 잠깐하고
10시반이 되서야 집에들어갔다~! 아들은 수련회를 가고 다행히 불이켜져있었고
라디오에서 극동방송이 흘러나왔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더니, 파워산소수를 깜박했나보다 식탁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그래도 혼자있는집은 썰렁했다~! 잠을 자기전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기막혀~! 폼크린싱을 챙겨가지고가서 할수없이 비누로 씻고 나와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일어나 다시 씻으려고 화장실에가 머리를감으려고 물을묻히고 보니, 대형샴푸,린스, 가 모두 없었다
반아이들전체를 쓰게하려한것도 아닐텐데~! 참 살겠다~! ㅎ(어느때부터 입에서, 죽겠다, 미치겠다는 말이 나와서 바꿨다 살겠다로~!) 당황해서 서랍에 휴대용이있는기억이 나서 대충보고 손바닥에짜서 머리에 묻혔는데ㅡ 아뿔사 그건 바디크림이었다~!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들은 4학년때부터 여행가방을 혼자챙겼다 워낙꼼꼼하게 챙기니 신경쓸일이 없었던것이다.
머리를감다말고, 다시 샴푸를 찾아 우여곡절끝에 머리를 감고, 드라이로 말린후 스킨로션을 바르려고 뒤를 돌아봤다
기뚫려~! 대용량스킨,로션, 에센스, 영양크림이 사그리 없어졌다~! 이것도 아들이 가져간것이다~!
냉장고문을 여니 엊그제 산팩도 깡그리 챙겨갔다~!
현관을 살펴보니 신발이 두켤레가 없다~! 아마 옷 색깔에 맞추어 가져갔나보다~!
엄마는 도저히 아들의 패션감각을 이해할수없다~!
오늘 하루 아들이 없었지만, 있는거처럼 시작했다~! 하도 흔적을 많이 남겨놔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