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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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미경 작성일11-02-14 04:09 조회46,636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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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 우리가 알 수는 없지요.
작년 11월, 우연치 않게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취업을 했지요. 경력은 없었지만 영세반아가들이라
시작을 했는데... 15~18개월된 아이들이 어찌나 말을 안듣고 제멋대로인지... 그래도 귀엽잖아요.
지치지 않는 활력을 가지고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는 그 아이들이 무뚝뚝한 나와도 금방 얼굴을 익히곤 아침이면 엄마 손에서 벗어나 제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참 예뼜답니다.
그렇지만 다른반 선생님들과는 생각만큼 잘 지내지 못했어요.
저포함 총 5명의 선생들중 원감을 뺀 3명의 선생님들은 모이기만 하면 소곤소곤,,,깔깔깔...
저를 보면 대놓고 혀를 차고... 암튼 힘들었죠. 제가 뭐 행동이 느리고 또 너무 우리반 아이들만
본다는둥... 말이 많았죠. 사실 우리반 아이만 보기도 저는 벅찼는데... 우리반 아이들이 유별나다는 말들을 하면서도 조금도 내 처지는 이해하지 않고 흉을 봤답니다. 여럿이 한사람 바보만드는거
쉽다고... 정말 이 나이에 따돌림을 받다니... 처음이었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한달만에 그만둬야
겠다는 말을 했는데.. 원감선생님이 조금 더 해보자 해서 맘을 바꿨죠. 거기다 다행이 우리반
아이들이 2월까지만 다니고 3월 새학기부터 다른 큰 어린이집으로 옮긴다고 해서 그래. 2월까지만 참자...하는맘이었죠. 왜냐면 제가 들어가기전 우리반 선생이 두번이나 바꿨다고 해서... 아이들에겐 몇달 되지도 않아서 제가 세번째였으니 정서상으로도 않좋잖아요.
근데..암튼 하루 하루가 가시방석에 너무 괴로웠어요.
설날 전,,, 원감에게 2월까지만 있겠다. 말을 했죠.
그리고 지난 주 목요일,,, 그날도 그 선생님들의 이유없는 차가운 눈빛과 소곤거림에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어요. 집에 와서 잠자리에서 한참을 울었답니다.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내자신도
중요하지.. 하는 생각에 내일 출근하면 꼭 오늘까지만 있겠다고 하자.
그리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 눈물을 닦아 주세요..저의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금요일 아침이 되었고...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아냐... 이달말까지 채우자.
하고 출근했어요.. 근데,,,아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표정들이 다들 어둡더군요.
그리고 6시 퇴근할려는데 원감이 잠깐 애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애기인즉슨,,, 오늘자로 나한테 가장 밉게 하는 선생님 반에 2명이 그만두고.. 다른반에서 한명이 그만두고.. 원감선생님반에서 또 한명 그만두고 총 4명이 그만두게 되어서 반 하나가 없어져야
할거 같다고...저보고 오늘까지만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앞으로도 그만둘 아이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다른 선생들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제 너무 괴로워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오늘자로 그만둔다고 말할려다가 참았던것도 생각했죠. 하나님의 섭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이런식이면 이건 경영상 해고이고...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되니까요..
물론 바로 취업을 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추스를 짬은 주어지잖아요..
제 입으로 먼저 말하지 않게 하신것도 하나님의 섭리이신거죠.
저희 반 아이들,,,, 정말 개구장이인데.. 저 대신 맡아야 하는 선생님이 저한테 가장 이유없이
밉게 하신분인데.. 제가 짐작하기로는 믿는분 같았어요. 그렇다면 그 선생님도 내 심정을 조금은 알겠죠... 그리고 어쩌면 나에게 못되게 군걸 좀 후회할지도 모르고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생각만으로도 내 맘에 위로가 될테고요...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어도 될까요...
작년 11월, 우연치 않게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취업을 했지요. 경력은 없었지만 영세반아가들이라
시작을 했는데... 15~18개월된 아이들이 어찌나 말을 안듣고 제멋대로인지... 그래도 귀엽잖아요.
지치지 않는 활력을 가지고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는 그 아이들이 무뚝뚝한 나와도 금방 얼굴을 익히곤 아침이면 엄마 손에서 벗어나 제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참 예뼜답니다.
그렇지만 다른반 선생님들과는 생각만큼 잘 지내지 못했어요.
저포함 총 5명의 선생들중 원감을 뺀 3명의 선생님들은 모이기만 하면 소곤소곤,,,깔깔깔...
저를 보면 대놓고 혀를 차고... 암튼 힘들었죠. 제가 뭐 행동이 느리고 또 너무 우리반 아이들만
본다는둥... 말이 많았죠. 사실 우리반 아이만 보기도 저는 벅찼는데... 우리반 아이들이 유별나다는 말들을 하면서도 조금도 내 처지는 이해하지 않고 흉을 봤답니다. 여럿이 한사람 바보만드는거
쉽다고... 정말 이 나이에 따돌림을 받다니... 처음이었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한달만에 그만둬야
겠다는 말을 했는데.. 원감선생님이 조금 더 해보자 해서 맘을 바꿨죠. 거기다 다행이 우리반
아이들이 2월까지만 다니고 3월 새학기부터 다른 큰 어린이집으로 옮긴다고 해서 그래. 2월까지만 참자...하는맘이었죠. 왜냐면 제가 들어가기전 우리반 선생이 두번이나 바꿨다고 해서... 아이들에겐 몇달 되지도 않아서 제가 세번째였으니 정서상으로도 않좋잖아요.
근데..암튼 하루 하루가 가시방석에 너무 괴로웠어요.
설날 전,,, 원감에게 2월까지만 있겠다. 말을 했죠.
그리고 지난 주 목요일,,, 그날도 그 선생님들의 이유없는 차가운 눈빛과 소곤거림에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어요. 집에 와서 잠자리에서 한참을 울었답니다.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내자신도
중요하지.. 하는 생각에 내일 출근하면 꼭 오늘까지만 있겠다고 하자.
그리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 눈물을 닦아 주세요..저의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금요일 아침이 되었고...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아냐... 이달말까지 채우자.
하고 출근했어요.. 근데,,,아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표정들이 다들 어둡더군요.
그리고 6시 퇴근할려는데 원감이 잠깐 애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애기인즉슨,,, 오늘자로 나한테 가장 밉게 하는 선생님 반에 2명이 그만두고.. 다른반에서 한명이 그만두고.. 원감선생님반에서 또 한명 그만두고 총 4명이 그만두게 되어서 반 하나가 없어져야
할거 같다고...저보고 오늘까지만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앞으로도 그만둘 아이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다른 선생들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제 너무 괴로워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오늘자로 그만둔다고 말할려다가 참았던것도 생각했죠. 하나님의 섭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이런식이면 이건 경영상 해고이고...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되니까요..
물론 바로 취업을 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추스를 짬은 주어지잖아요..
제 입으로 먼저 말하지 않게 하신것도 하나님의 섭리이신거죠.
저희 반 아이들,,,, 정말 개구장이인데.. 저 대신 맡아야 하는 선생님이 저한테 가장 이유없이
밉게 하신분인데.. 제가 짐작하기로는 믿는분 같았어요. 그렇다면 그 선생님도 내 심정을 조금은 알겠죠... 그리고 어쩌면 나에게 못되게 군걸 좀 후회할지도 모르고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생각만으로도 내 맘에 위로가 될테고요...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