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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도 들어주시는 하나님 / 박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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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01-06 13:25 조회14,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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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도 들어주시는 하나님

박정옥

 

제가 어깨가 너무 아파 밤이면 잠을 못자고 울 때도 있었어요. 공덕동에 있는 병원에 두 달이나 다녔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소견서를 가지고 미리 예약한 아산병원 주차장에 막 들어서는데 작은 딸이 동행해준 아들에게 전화를 해왔어요. “작은 누나가 뭐래?” 했더니 아들이 엄마 놀라지 마세요. 큰누나가 쓰러져서 순천향 병원 응급실에 있대요.” “? 병명이 뭔데?” 하니까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지는데 손수건 하나를 다 적시고 병원까지 갔어요. 아들이 오혜영 보호자라고 하니까 의사가 하는 말이 급해서 보호자 말 안 듣고 먼저 수술했다고 하더랍니다. 수술도 잘 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래요. 병명은 뇌졸중이래요. 보호자 없이도 수술한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죠. 뇌졸중이란 말에 또 울기 시작했어요. 사람들 앞에 창피한 것도 없어요. 만약에 잘못되면 손녀딸들은 어떻게 해요. 나는 창피한 말이지만 지금까지 기도는 아침에 한 번하면 저녁에 오늘 하루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것이 끝이었어요.

아직까지 걱정 없이 평탄하게 살았기 때문인가 봐요. 그렇지만 아침에 기도는 큰 딸을 위해서만큼은 더 열심히 더 정성스럽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큰 딸은 아프면 안돼요. 하나님 아시잖아요. 만약에 잘못되면 손녀딸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되면 이 가정 망가지는 거잖아요.” 하면서 진짜 열심히 기도했어요. 그런데 그런 제 기도를 안 들어주셨다고 하나님을 원망했어요.

오후 840분이면 집중치료실로 옮길 거라고 하여 아들도 출근해야 하니까 가자고 해서 큰딸 집으로 갔더니 두 아이들이 넋이 나간 사람 같았어요. 아들을 보내고 방으로 들어와 울다 기도하다 울다 기도하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새 날이 밝았어요.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또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기도를 이렇게 오래 열심히 하기는 생전 처음이에요. “하나님, 믿고 구하면 받은 줄로 알라고 하신 하나님, 아무 일 없이 고쳐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정말 아무 일 없이 고쳐주실 것 같았습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10일이 지났는데 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 나 이상하지? 내 맘이 왜 이렇게 편해? 몸은 한쪽이 전혀 말을 안 듣는데 맘은 아주 편해. 살면서 이렇게 맘 편한 건 처음이야.”라고 하는 거예요.

나는 그래, 마음 편하면 됐어. 몸은 시간이 지나면 고쳐질 것이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맘 편히 있어. 걱정하지 말고.” “, 엄마도 걱정하지 마.”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제가 기도하는 중에 걱정마라. 네 딸은 내가 아무 일 없이 고칠 거다.”라는 소리가 머릿속으로 싹 스치고 지나가는 거예요. 저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하다가 기도를 끝냈습니다.

너무나 놀랬지요. 하나님이 응답하신 거잖아요. 내 기도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러고 또 며칠이 지났는데 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 나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 음성을 들었어.” “? 뭐라고?” “엄마,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게 살아서 여기서 쉬라고 하셨어. 엄마 나 너무 기뻐. 어쩐지 내가 처음부터 마음이 편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하는 거예요. “어머, 나도 기도하는데 그랬는데. 너 아무 일 없이 고쳐주신다.”. 너무 좋아하면서 전화로 둘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믿고 구하면 받은 줄로 알라고 하신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고 했죠. 하나님은 정말 저는 딸 때문에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심을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기도도 열심히 하게 되었고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내가 뭘 걱정하면 우리 딸은 그래요. “엄마 기도하면 될 일을 왜 걱정을 해? 걱정할 시간에 기도해 기도.” 핀잔을 줘서 딸한테는 말도 못합니다.

딸은 믿음으로 살려고 무척 애쓰는 아이입니다. 교회에서 교사 생활도 15년째 했고요. 금요철야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려고 하는 아이입니다. 손녀딸들도 우리 집 옆에 살 때는 딸이 못가면 저희들끼리 여의도순복음교회까지 가는 아이들입니다.

15일 날 또 전화가 왔어요. 앞으로 일주일만 있으면 퇴원할 것 같다고요. “, 벌써? 몸은 어때?” “, 엄마 이제 괜찮아.”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과 운동처방사들이 운동하느냐고 해서 안한다고 하니까 그럼 기적이네요. 이 병원이 생긴 이래 이렇게 날마다 좋아지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다들 놀라더랍니다.

근데 딸은 초등 4학년 때부터 중3까지 기계체조를 했고요 서울체고와 용인대에서 유도선수로 졸업했습니다. 수영도 잘 하고요 그렇게 했던 것이 도움을 주었나봅니다.

지난 621. 한 달 보름 만에 퇴원하는 날이 되었어요. 작은딸이 왔어요. 큰딸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 나오는 것을 보더니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면서 울고 있으니까 너 왜 울어?” “언니가 건강하게 걸어 나오니까 기뻐서 울음이 나와 언니. 하나님이 이렇게 고쳐주셔서 너무 고마워. 그치?” “그래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나아서 나왔겠냐?” 하면서 둘이 앞좌석에서 웃어가며 얘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감사했습니다.

요즘은 큰딸 집에 가보면 딸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하면서 웃는 걸 보면 너무 기특하고 좋아요. 웃음꽃 피는 화목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비다 자매님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끝으로 제 어깨도 기도해 주신 덕분에 아프지 않습니다. 하나님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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