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 28주년’ 감동의 세월, 그 행복했던 절반 / 정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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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03-11 11:46 조회13,6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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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28주년’ 감동의 세월, 그 행복했던 절반
정순자
다비다에 온 지 벌써 14년이 지났네요.
저는 극동방송을 듣던 중 김혜란 목사님이 방송에 나오셔서 다비다 공동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2008년 1월 창립 14주년 감사예배에 처음 참석하게 됐습니다. 그때 다비다자매회 모임 장소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있는 나눔교회였습니다.
2004년 6월, 남편이 간암선고를 받고 투병하던 중 천국을 소망하며 아주 평안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본향 천국으로 떠났고 당시 초등생 딸, 중학생 아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형제들의 위로와 관심이 있었지만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비다에 오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더 빨리 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비다 공동체를 알게 된 것은 저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다비다 공동체의 정기모임, 여름캠프, 봄과 가을에 있는 나들이 등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2009년에는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미국 여행도 했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고 일상이 회복되어 다시 그런 즐거움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혜란 목사님, 이영복 국장님 참 감사합니다.
잡아맬 수 없는 세월이 흐르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딸은 작년 11월 27일 정기모임이 있는 토요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정기모임 개근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빠지게 됐네요.
평소에 딸아이가 원했던 양가 친지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울 딸 덕분에 제가 장모님이 됐습니다. 울 사위가 처음부터 장모님이라 잘도 부르네요. 올 안에 제가 할머니도 되겠네요. 딸은 평소에 결혼해도 아기는 안 낳겠다고 해서 제가 걱정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네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단다.” 하시고 귀중한 생명을 잉태하게 해 주셨답니다. 평소에 즐기던 음식도 태아에게 해가 된다면 절대 금하더라구요.
저는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주님! 아들 동산이와 딸 유림이가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만난 것처럼 만나주십시오. 선한 능력으로 주님 안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게 하시고 영원히 살아갈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저는 주님 안에서 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먼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고 좋은 남편을 만났고 두 자녀를 선물로 얻었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힘들어 할 때 다비다자매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비다 공동체가 없다면 얼마나 재미없이 살고 있을까?”
다비다 자매 여러분, 저는 다비다 자매들이 너무 좋습니다. 만나면 반갑고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