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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훈련 전후의 나의 삶 / 엄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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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0-09-10 11:02 조회20,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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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훈련 전후의 나의 삶

엄정숙

 

어느 날 이수교회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떤 권사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하나님이 저를 중보기도자로 부르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새벽에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중보기도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무엇을 기도하지? 누구랑 하지?” 자문하며 기도 동역자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다비다자매회 김혜란 목사님께서 중보기도훈련반을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훈련 마친 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중보기도훈련’이라 하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중보기도훈련을 받은 기억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열심히 배워서 중보기도를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첫날 목사님께서는 ‘기도의 기본 원칙’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체성에 대한 확인(나와 하나님의 관계 확인)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인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고 믿는 신앙고백이 있는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인가?

② 기도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믿음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키(key)이기에 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과 통할 수가 없다.

③ 기도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기도여야 한다.

⓸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1) 우리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에 맞추도록 우리의 기도를 이끌어 가신다.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내가 시작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신다. 성령께서 당신을 완전히 주장하시도록 먼저 성령님께 집중하여 머물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를 갖고서 잠잠히 기다리라. 즉, “이 순간 성령님은 내가 어떤 기도하기를 원하세요?”라고 마음속에 질문해 가면서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또는 내 마음에 감동이 오는 것을 기도해 나가면 된다.

 

저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말하고, 이런 기도를 해보지 않아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같이 훈련받는 자매들의 진지한 모습 속에서 “이게 뭐지?”하는 기대감과 답답함,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난 벽을 보고 앉아있는 것 같은데...”

한동안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기도 중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데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 찬양이 흘러나오자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이구나. 성령님께서 나를 만지시는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말 필요 없이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불러보았습니다. 그러자 제 안에 어떤 느낌이 느껴지며 뜨거운 눈물이 났습니다. “그냥 내 맘대로 기도할 때와 훈련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기도할 때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틀에 박힌 저의 기도는 5분,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기도가 딱 막혀버리곤 했습니다. 기도 훈련이 꼭 필요했던 저를 하나님이 아셨습니다. 제가 만든 틀을 깨고 제 속에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생각들을 버릴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지금까지 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이 때를 위함이라.”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대화처럼, 영적으로 각박한 시기에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르심에 감사드립니다. 집에서부터 다니기에 적당한 거리와 장소에 다비다자매회를 두시고 혼자 있게 아니하시고 함께 가장 선한 일에 동참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훈련을 마치며 다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중보기도자 사명을 감당하려면, 먼저 저 자신이 영적으로 강건해야 하겠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자는 무엇보다도 저의 영혼을 지키라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사무엘 선지자처럼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고 바울처럼 겸손하고 모세처럼 민족을 위하고 사랑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고 싶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인생의 후반전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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