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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자매회와의 만남 / 강계자목사(서로사랑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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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3-06-12 10:56 조회4,4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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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자매회와의 만남

강계자 목사(서로사랑공동체)

 

1. 들어가는 인사

 

안녕하세요? 서로사랑공동체를 섬기고 있는 강계자입니다. 신록이 짙어가고 화려한 장미꽃이 만발하는 계절입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베풀어 주신 은혜를 추억하면서 감사하는 감사의 달 5월에, 우리 다비다 자매님들과 이렇게 소중하고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져서 무척 기쁘고 반갑습니다. 이 일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이 귀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하신 이주은 회장님과 이영복 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30여 년 전에 뵈었던 김혜란 목사님을 3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재회할 수 있는 이 기적 같은 기회를 선물로 주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김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5월호 다비다 회지에 서로사랑공동체의 비전이란 제목의 칼럼을 써서 서로사랑공동체를 소개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김 목사님과 저는 각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또 은사를 따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르신 곳에서 영혼들을 섬겨왔습니다. 그런데 각자 은퇴 후에 이렇게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보니 사역의 비전도 동일하고, 삶의 가치나 목적이나 또 목표도 주님 안에서 동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약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섬김에 대해 함께 나누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 의미 있는 연계 사역

 

다비다자매회는 어언 서른 살 청년이 되었지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때로는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고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이제는 청년의 나이에 걸맞게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불모지와 같았던 이 사역에 개척자 정신으로, 이 분야의 사역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또 오직 한 길을 걸어 올 수 있도록 역사하신 주님의 크신 능력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 김 목사님께서 남다른 어려움을 겪기도 하셨겠지만 그것을 통해 다져진 값지고 보석 같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어떻게 전수해 가실지 저는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서로사랑공동체는 이제 세상 가운데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나름의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또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위축되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요.

그때 다비다자매회에서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면서 어여쁜 자야, 함께 가자.”라고 하셨습니다. ‘할 수 있어 함께 걸어보자. 이리 와.’ 하시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마치 백일이 지난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두려워서 한 걸음씩 발을 땔 때마다, 진땀을 흘리며 겨우 서 있는 그 아기를 보고, ‘이리와 걸을 수 있어 엄마가 손 잡아줄게. 엄마 손을 꼭 잡고 걸어봐 걸을 수 있단다.’

아기가 엄마를 믿고 뒤뚱뒤뚱 발을 옮겨 놓으며 걸음마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처럼, 다비다자매회와 서로사랑 공동체의 연계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사역을 우리 주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가슴이 설렙니다.

우리의 만남은 비전과 가치가 동일하기에 협력하면서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서로 동역할 때 이 시대적인 사명도 능히 감당해 낼 줄 믿습니다. 이 시대적 사명은 바로 싱글맘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요. 우리 서로사랑공동체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 사역을 언젠가는 펼쳐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사랑공동체가 섬기는 대상은 10대 혹은 20대의 미혼모부터 상실감을 경험하는 70대까지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사안들을 다비다자매회와 공유하고, 토론하고, 의논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3.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찾아오셔서 거룩한 손을 내밀어주셨지요. “내가 너를 사랑 한단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덧입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회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들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가 있지요. 말씀으로 잘 훈련된 교회는 어느 정도 성숙하고 성장하면, 흩어지는 교회로서 일손이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사명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교회가 바로 우리 주님께서 꿈꾸는 교회일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두 교회는 견고한 연합을 통해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건강한 교회로 세상 가운데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서른 살 청년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다비다자매회에 소속된 여러분들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서로사랑공동체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일어서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시고 때로는 부담 없이 시간을 내셔서 찾아오시고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일한 비전과 미션을 감당해 가야 할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여겨집니다. 오직 하나의 뜻을 품고 하나 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그곳, 바로 우리 싱글맘들과 그 가정으로 우리의 마음이 향하기를 소망하며 기대합니다.

우리 함께 그리고 우리 같이, 아름답게 동행하면서 아름다운 교회, 주님께서 원하시는 참 교회를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손잡아 주실 거죠, 여러분?

혹시 우리 자매님들은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느티나무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거기는 그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길손들도 땀을 식히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길동무도 만나는 자리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전한 자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는 느티나무처럼, 또 엄마 품속 같은 그런 나무로서 주님께서 주시는 미션을 멋지게, 함께 펼쳐나가는 의미 있는 사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같은 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저으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비다자매회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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