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후반기 / 김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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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5-07-15 10:30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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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후반기
김삼임
1. 나의 홀로서기
어린 자녀들을 키우면서 양육과 직장을 병행해야 하는 우리 해피맘 여러분! 사춘기 자녀와 힘든 자매 여러분! 살아간다는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가요? 저는 누구보다도 그 마음을 알기에, 그 과정을 걸어왔기에, 여러분들의 심정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기도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교회에 가서 기도로 울며불며 하나님께 토로를 많이 했었지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마음과 좌절감에 밤마다 교회로 갔는데 우리 딸이 커서 하는 말이 엄마는 아이들을 막 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시기만큼은 너무나 간절하고 절박했기에 하나님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여 아이들이 아플까 봐 제발 아이들이 안 아프고 건강하게 키워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자랐습니다. 하나님의 강한 성령에 붙들려 살게 하신 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 40대 사춘기
여러분, 여러분들은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또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저는 40대 초반에 보험회사를 다녔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개척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아동을 과외공부를 시키면서 보험 일을 하였는데 열심히 산다고 보험회사 소장님이 일 년 동안 월급을 지급해 주신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또 조경사 밑에서 잔디를 깎아 쌓아놓은 풀을 자루에 담는 일도 했는데 잔디인지 풀인지도 모르고 뽑는다고 혼난 적도 있었고, 한복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빈대떡을 파는 집에서 알바도 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던 중에 저에게도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추억으로 말할 수 있지만 인생의 허무함과 외로움과 삶에 지쳐 3~4년 정도 이성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내 영혼의 만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수를 믿는 믿음이었으니까요. 고뇌와 혼란 속에서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무엇이 더 중요하고 귀한 것인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지혜와 결단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순간에 마음의 결단이 서게 되었고 양심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이런 일로 고민하고 있는 분 계십니까? 부질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보내지 마시고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3. 인생의 후반기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의 가장 크고 간절한 기도제목은 자녀들이 건강하고 영혼이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잘 순종하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유보다 신앙생활을 잘할 것을 강조하고 “말씀 안에 경제, 지식, 지혜 등 인생의 모든 답이 다 들어 있으니 말씀을 내 것으로 삼아야 한단다. 세상적으로는 답이 없는 것이란다. 예수 잘 믿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의 딸은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욕심 부리다가 지금은 경제가 바닥이랍니다. 실패와 시험과 좌절을 겪으며 그래도 하나님을 붙잡으면 참 좋겠습니다.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진심으로 하며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자식이 어떠하든 부모는 끝까지 자녀를 위해 걱정하며 기도하며 사랑을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보호하고 계시듯이 말입니다. 다비다 큐티모임에서 나눈 말씀을 우리 가족 단톡방에 가끔 보냅니다. 자녀들이 ‘아멘’이라고 답을 보내올 때 마음의 소망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삶! 저는 활동지원사로서 장애인 케어를 하는 일로 보람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은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어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전해야 하는 거룩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