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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론리 외갓집 체험마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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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씩맘 작성일10-11-16 17:31 조회43,73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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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하면 뜨끈뜨끈한 시골 아랫묵이 떠오른다


울엄마가 만주에서 내려오신분이라 나에겐 외갓집이 없었지만, 8명이나 되는 내 외조카들에게 우리집은 그런 외갓집이었을것이다.


나의 아들이 태어났을땐 이미 외갓집이 없어진상태라 체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7시50분까지 서울역 광장에 도착 8시10분쯤 서울역을 출발하여 9시 30분쯤 양평 신론리에 도착했다~! 우리를 섬겨주신분들은 효성 직원 7분과 두분의 글로벌비젼 간사님이셨다

버스에서 내리니 노란조끼를 입으신 친절하고 유머감각도 있으신 이모님이 안내를 해주셨다~! 간단하게 안내를 받고 처음 체험한 프로그램이 메밀총떡만들기와 도토리 묵만들기였다  시골에서 잔치때 마당에서 화로불에 구멍쇠를 올려놓고 솥뚜껑을 뒤집어 메밀부침을 얇게 부친다음 만두소를 넣고 말아서 가위로 뚝뚝잘라놓으면 게눈감추듯이 없어졌다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부침개반죽을 넓게 펴보기도 하고 소를 넣어보기도 했다 집에서 같으면 니네들이 뭘한다고 그러냐? 일만 만들지 했을법한 엄마들도 오늘은 잔소리를 하지않는다.  우리만 정신없이 먹다보니 한쪽에서는 효성 직원분들이 있는 힘껏 도토리묵을 젖고있다~! 그제서야 손과 입이 부끄러워져서 효성 님들도 챙겨드리고, 처음의 어색함도 토도리묵가루가 엉겨지듯 조금씩 친해지고 있었다


먹다보니 누가먼저랄것도 없이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고, 더덕이 가미된 막걸리를 한사발씩

먹고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허기진 아침을 채우고, 도토리묵을 완성시켜 식혀놓은다음 짚으로 새끼를 꼬는 곳으로 갔다 넓게 둘러앉아 짚으로 뚝딱 솟대를 만드시는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새끼를 꽈 봤다 옛날 선조들이 사용했던, 가마니를 짤 때도, 곡식을 말리는 멍석을 만들때도, 짚신을 삼을때도 가장기본이 되는게 새끼꼬기였단다~! 설명을 들어도 마음대로 되지않았는데, 옆에서 하는걸보고 따라해봤더니 그런대로 모양새가 나왔다~! 효성직원 어느분은 정말 새끼를 잘꼬셨다 줄넘기를 할수있을만큼 이어꼬으셔서 아마 귀농을 하셔도 되겠다고 했다


새끼꼬기가 끝나니 11시 30분~! 아직 점심을 먹기에 이른시간이었는데 동작빠른 이모님께서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아 제대로 못먹을수도있다며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밥먹을 준비를 하란다~! 메뉴는 뷔페~! 음식이 모라잘지 몰라서인지 배식을 해주셨다, 샐러드,과일, 탕수육, 전, 코다리찜, 김치, 도라지숙채, 콩나물국~! 내머리가 이렇게 좋은지 이제알았다 ㅎ 메뉴를 다 외우고 있다니~! 시골된장찌개 뭐 이런게 아니어서 약간실망이 됐지만, 맛있게 밥을먹고

트렉터를 타고 김치저장고를 갔다~!아이들이 무지무지 좋아했다. 짧은 산길을 걷는동안 우리나라 소나무와 잣나무의 차이점도 배우고 상쾌한 숲향기도 마셨다


그리고 김치광으로 향했다~! 설명을 못들어 궁금했었는데 아까부터 이모님이 들고계신 후레쉬는 어두운 김치광을 비추기위해서 가지고오신거란다~!


그곳은 돌을 깨서 굴을만든곳이었는데 예전에 금을 캐던 금광이었다고 한다 진짜 벽을 비추어보니 번쩍번쩍 빛이 났는데 자세히보니 물기가 흐르고 있었다


김치광을 나와 다시 외갓집 마당으로 트렉터를 타고 돌아왔다 이번체험은 인절미 만들기였다


아직 준비가 안돼어서 냇가를 둘러보는데 뗏목을 타는분들이 너무재미있어보였고 글로벌비젼 간사님께서 인절미 만들기전 뗏목체험을 할수있도록 이모님께 이야기를 해주셔서 뗏목을 탈수있었다.


벗을수밖에 없었다 신발을~! 효성 직원분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그 차가운물에

발을 담그고 옷까지 적셔가며 아이들을 섬겨주셨다 5살부터 고3까지의 아이들~!

특히 어린꼬마들을 챙겨주시느라 바지까지 적시는 투혼을 발휘하신 효성 직원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뗏목체험을 끝내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기위해 떡판을 가운데 두고 빙둘러 앉아 설명을 듣고 방금쪄낸 찹쌀밥을 떡메로 쳐보았다 아이들도 교대로 해보았는데 너무재미있어했다~!
남들하는건 쉬워보였는데, 내가 직접해보니, 쉽지않았다~!


다행 효성직원분들이 힘을 발휘해서 쫀득쫀득 맛있는 찰떡이 되었다

여기에 콩고물만 묻히면 맛있는 인절미가 된단다


이쯤에서 이모님께서 인절미 노래를 가르쳐주셨다~!

인절미가 미가 시집을 간다네~!

커다란 쟁반위에 올라앉아서

팥고물과 콩고물로 화장을하고

그다음은 모르겠다 ㅎ

마지막은 입속으로 쏘옥~!


다 만들어진 찰떡을 콩고물이 담긴 쟁반위에 담아 인절미를 만들어 즉석에서 맛있게 먹었다~!

아까 처음에 만들었던 도토리묵도 대충썰어서 양념장끼얹져 먹으니 너무 맛이 있었다


그렇게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남은 인절미는 전 집사님이 일일이 싸서 챙겨주셨다

밖으로 나와 단체사진을 찍고 40분정도 휴식시간을 가졌다 냇가에 징검다리를 건너 마을길도 산책해보고 오랜만에 여유를 부렸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3시 40분에 모든프로그램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군고구마를 챙겨주시며 차에서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시던 이모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름이라도 알아둘껄~!


돌아오는 차안에선 모두들 피곤했던지~! 곤한 잠을 청하고 깨어보니 6시 40분쯤 되었다  우리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외갓집 체험을 하게 해주시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저녁까지 챙겨주신 글로벌비젼 두분 간사님과 효성직원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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