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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정기모임을 마치고~~/이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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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1-09-30 15:26 조회42,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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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욱 자매

8월27일 토요일, 다비다 8월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올 여름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다. 건조대에 빨래들이 겹겹이 걸쳐 있는 날이 많았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살펴보며, 토요일에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랐다. 일기예보를 볼 때 마다, 비가 내린다고 예보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날씨를 보니, 아주 맑은 날씨다. 이제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에게 점심 챙겨먹을 것을 일러두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정기모임 장소가 이수교회로 변경되고, 네 번째 모임이다. 이제 가는 길은 웬만큼 익숙해졌다. 이왕이면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고 싶어서 조금 서둘렀다.

이수교회에 도착해 모임장소인 2층에 내리니, 엄간사님이 부지런히 차와 간식을 준비하고 계셨다.

일찍이 도착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자매들 모습도 보인다. 그동안 서로가 친밀한 교제가 있었던지, 눈인사만 나누었던지 그저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다. 늘 몸소 솔선수범 하시는 김혜란 목사님께서도 예배를 위해 강대상을 정돈하고 계셨다.

조금 있으려니 하나 둘 낯익은 얼굴들이 도착한다. 지난번 모임 때 보고 한 달 만에 보니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다. 서로 인사하고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다.

그 사이 엄간사님은 ‘아름다운가게’를 위해 물건들을 진열하고 있다.

나도 잠깐 도와서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놓으니, 그럴듯한 작은 가게가 꾸려졌다.

자매들이 옷들을 몸에 이리 저리 대어본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고 기뻐하는 자매들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이 덩달아서 기쁘다.

그때 반가운 얼굴들이 또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다비다 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싱글맘들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는 W자매,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는 K자매가 도착하고 뒤이어 한 번에 서너 명 대여섯 명씩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했다.

지난번에 처음 다비다 정기모임에 혼자서 찾아왔던 L자매 모습도 보인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다비다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터라 무척 반가웠다. 지난번 처음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가서 정기모임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했다. 왜 아니겠는가, 나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는다.

예배시간이 되어 변혜경 자매의 반주와 인도로 찬양을 올려드리고, 엄간사님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지난번 ‘싱글맘 치유수양회’ 참가자들의 특별 찬양과, 역시 참가자인 이수연 자매의 간증으로 삶의 은혜를 나누었다.

뒤이어 김혜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이어졌다.

에베소서 2장1절 부터 10장 말씀을 본문으로, “그분이 죽으시고 내가 살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다.

우리가 교회에 다니고, ‘주일성수’도 하고 있지만 때로 진정한 복음을 간과 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비다 정기모임에서,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는 것은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는 모임의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가 이 세상풍조를 따르고 공중권세 잡은 자를 따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르면서 사단의 지배를 받아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들이였다.

그래서 영과 육이 죽고 하나님과 단절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셔서, 우리를 위해 희생양이 되시고 우리를 살리셨다. 우리는 아무런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입었다. 그래서 그 사랑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는 자들이다.

목사님 말씀을 받고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한 사랑에 감사했다.

목사님 말씀 이후에 새 가족 환영과 인사가 있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반갑기만 하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이 다비다에 새로운 가족이 된 자매들을 환영하고 즐거워했다. 새 가족 중에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지난번 ‘싱글맘 치유수양회’에서 간증했던 P자매님도 오셔서 더욱 반가웠다. 그리고 K자매는 거의 1년 만에 모임에 다시 나왔다고 했다. 그동안 건강 때문에 어려웠고, 또 이단에게 어려움을 당했다고 했다. 김혜란 목사님께서도 이단을 조심할 것을 말씀하셨다. 자매들은 다시 한 번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했다. 무엇보다, 진리를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다.

새 가족 환영 후에 건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들과,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합심기도를 드렸다. 광고 말씀으로 예배를 마치고, 이경희 선생님을 강사로 모시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내용으로 특강이 있었다.

우리 삶의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고, 넘치는지를 알아보고 그것에 균형과 조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내 삶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우리 삶의 균형과 조화를 생각해 보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예배와 특강을 마치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며, 조별로 교제를 하고 기도로 모임을 마쳤다.

다음 정기모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자매들의 소식이 궁금했다.

이번에는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어도, 다음 정기모임에는 얼굴을 볼 수 있으리라. 오늘 우리의 만남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나갈 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 헤어져 등을 돌리고 돌아서는 순간, 자매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다시 그녀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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