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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행하시며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사랑 / 이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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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18 15:00 조회43,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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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행하시며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정혜

저는 서른한 살에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후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말씀을 전하고 싶어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신학교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이미 몸의 여러 군데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결혼 후 저는 남편의 학업을 뒷바라지기 하기 위해 신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학원이 끝나면 출장 지도를 하고 집안일을 하며 남편의 병간호를 했습니다. 또 남편의 병 낫기를 위해 철야를 하고 새벽기도에 참석해 세 시간씩 기도생활을 하며 7년을 거의 두 시간씩 잠을 자며 사투를 벌이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정말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목숨만 붙어 있지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어두운 터널을 죽을 것 같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지나는 것 같은 초조함이 언제나 나를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려움이 저를 삼키지 못한 것은 멀리서 비추는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울 때 엄마가 이름을 불러주면 울음을 뚝 그치듯 막연하고 무조건적인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가 저를 붙들어 주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 그 때를 절망과 아픔이 아닌 설레는 기대감으로 기억되는 것은 남편이 아프기 시작하는 날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에게 미리 예비한 힘을 주시고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셔서 남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힘든 가운데에서도 섬김의 기쁨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저의 사랑이 아니고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다 그토록 낫기를 갈망하며 쉬지 않고 기도 했던 바람을 뒤로하고 남편은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그렇게도 기도했건만.... 하는 망연자실함으로 장례를 치르는데 남편의 잠든 모습 속에서 여지껏 세상에서 맛 볼 수 없었던 평안함을 보았습니다. 그 평안한 모습에 저는 “어린 딸들을 두고 가는데 하늘나라가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도 평안해?” “치~ 이 세상보다 더 좋은 데로 갔나보네!!”하는 혼잣말을 되뇌었습니다. 그리곤 그토록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아픈 가운데 공부하던 남편에 대한 측은한 아픔이 제 가슴에서 미련 없이 씻겨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분명, 하나님 나라가 이 땅보다 더 좋은 곳임을 아는 부활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위해 드렸던 기도가 아이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음으로 생각만 해도, 말만 해도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고 딸아이가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앞서 행하시며 길을 여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파탄으로 사람들의 외면과 홀로된 어려움을 이해받지 못하는 막혀진 가슴을 안고 있을 때 김삼임 집사님을 통해 다비다자매회 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하고 보니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아픔을 알 수 있고, 마음속 얘기를 내 놓을 수 있어 자연히 치료가 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비다자매회를 위해 애쓰시는 김혜란 목사님을 비롯한 자매님들의 섬김의 아름다움이 엄마들의 무너진 마음과 신앙을 모으는데 꼭 필요한 귀한 사역으로 든든히 세워지길 기도드립니다.

저의 소망은 매일 저를 그윽한 향취로 취하여 살게 해 주는 두 딸, 한 딸은 목사님의 아내로 영혼을 치유하고, 또 한 딸은 의사의 부인이 되어 몸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죽는 날 까지 제가 가진 작은 것을 주님께 드려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기쁨 안에 살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 변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연단을 받을 때는 죽을 만큼 힘들어도 힘든 만큼 세상에서 자유스러워지고 내 삶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매님들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 손 꼭 잡고 승리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빈자리’

재물의 빈자리는 주님이 주인 되어 오신 감사의 자리

건강의 빈자리는 주님이 힘이 되어 오신 소망의 자리

사람의 빈자리는 주님이 친구 되어 오신 사랑의 자리

나의 빈자리는 주님을 만나는 축복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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