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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봉사의 뿌듯함/홍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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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2 11:48 조회42,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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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봉사의 뿌듯함

홍 정 의(정애순자매의 아들)

저의 어머님은 오래 전부터 질병으로 치료받고 계십니다. 어머님께서는 언제 어떻게 쓰러지실지 모르는 육신의 질병으로 일도 하지 못하시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가정은 잘 살 수 있었습니다. 늘 우울하고 때로는 절망 속에 빠지시곤 하시던 우리 어머니가 언젠가부터 다비다자매회에 나가시면서 평안과 힘을 얻으시고 즐겁게 지내시는 것을 보며 감사하였습니다.

지난 2월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다비다자매회에서 눈썰매장에 가는데 그곳에 봉사자로 가지 않겠느냐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오래간만의 휴일에 집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도움 받은 만큼 이제는 도움을 주는 자로 살아야 한다면서 저를 설득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따라 눈썰매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눈썰매장에 들어가 준수라는 꼬마 친구를 돌봐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전부 말을 안 들을 것이라는 제 편견과는 다르게 이 꼬마 친구는 제 말을 잘 따라주었고 덕분에 준수와 눈썰매를 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피곤했지만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는 게 행복했고 뿌듯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하고 싶을 정도의 성취감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도움 받은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신학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제가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서였습니다.

그 후 교회를 빠짐없이 나가다가 목사님이 저희 유·초등부에게 잘해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목사님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막연히 목사님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성경의 말씀이 역사책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확신하게 된 계기는 교회 수련회의 말씀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때의 말씀은 “너희는 주님의 자녀다, 주님의 종이다, 너희는 잘못하며 살아왔다, 너희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한다.” 라는 말씀을 듣고서 정말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님의 종으로 살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는 목사님이 되어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사라지고 주님의 종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후 자라오면서 내가 과연 목사님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목사님의 말씀, 성경공부로 다시 마음의 확신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성서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게 됨으로써 주님이 계획 하신 일에 한걸음 내디뎠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또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학기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주님께서 저의 믿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줄 믿으며, 주님이 계획하신대로 따라 갈수 있는 자녀가 되도록 다비다 어머님들께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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