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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를 만나 큰 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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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2-12 14:43 조회42,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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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를 만나 큰 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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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미

결혼 전의 저의 삶은 경찰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와 기도로 5남매를 키우신 엄마의 사랑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행복하고 평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내 인생은 늘 평탄할 줄 만 알았습니다.

중매로 만난 남편과 서른 살에 결혼을 하면서 나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다른 결혼 생활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잦은 외박, 술, 언어폭력……. 후회를 한들 아무소용이 없었습니다.

매일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지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둘이나 생겼지만 남편은 변화되지 않았고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빚을 져서 집이 넘어가게 생겼다며 빨리 팔아야한다고 팔더니 월세 방으로 이사를 시키고 나서 몇 개월 후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인 두 아이만 남겨놓고 남편은 종적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친정아버지는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고 우리 세 식구는 친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 년 쯤 자났을 때 교회에서 놀러갔던 엄마가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중풍으로 쓰러지신 겁니다. 그때 엄마는 예순 둘이셨습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만 했던 우리 엄마……. 나 때문에 쓰러지신 것 같아 자책감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5년 동안 친정에 살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집을 나와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친정을 떠나면서 진짜 고난이 시작 되었습니다.

자식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돈을 벌기위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정신력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2010년 2월 초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단순한 몸살이겠거니 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병원에 갔을 땐 이미 간은 염증이 심해져 왼쪽 눈까지 염증이 전이되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폐에 까지 물이차서 산소호흡기 아니면 숨쉬기조차 힘이 들게 되어 중환자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나 봅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얼마나 울부짖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요? 나 이대로 죽지는 않겠죠? 아이들 두고 갈수는 없습니다.

그런 나를 하나님은 살리셨습니다. 대신 나의 한 쪽 눈은 실명되었습니다.

두 달 후 퇴원하려고 하는데 위와 대장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말에 검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대장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수술을 해보니 임파선으로 전이가 된 3기로 결과가 나와 항암치료를 12번 받으면서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항암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날은 손끝하나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되었지만 아이들을 먹여야하기에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렇게 항암을 6개월 동안 끝내고 나니 이번에는 후유증으로 손과 다리의 감각이 없어지고 저림 증상 때문에 손도 쓰기 힘들고 다리가 저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습니다.

아직도 손과 다리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고 한쪽 눈도 보이지 않아 온전치 않지만 아프기 전과 달라진 게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삶입니다. 특히 가장 감사한건 매일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모든 고난에도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고난도 축복이라는 말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고난을 당했을 때 쓰러져 한탄하고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파도가 밀려오겠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에 이제는 아무걱정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나니 참 편안합니다. 매일 기쁘고 감사합니다.

내가 이렇게 매일 살아있어서 사랑하는 내 가족과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

요즘은 하이패밀리 평생교육원에 입학해서 공부도 하며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병이 생겼습니다. 가슴이 아픈 병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둔 싱글맘들을 보면 자꾸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 안쓰럽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고 싶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그늘이 되어주는 사람, 웃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같이 있어만 줘도 힘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이 이렇게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밖에 모르던 이기적이던 내가 다비다를 만나 큰 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언젠가 아마 그 언젠가 탁월한 싱글맘 사역자 한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접니다. 정영미!

그 꿈을 향해 홀로 걸어가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 나의 발걸음에 치유자요 안내자요 동반자며 격려자인 다비다가 있어 든든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음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나를 살리시고 늘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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