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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삶을 행복하게 한다 / 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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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란 작성일15-05-14 11:39 조회42,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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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삶을 행복하게 한다

한 은 주

“관계란 자신이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네.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공감하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웃으면, 그 따뜻한 것들이 나에게 돌아오지.”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지음)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이다.

얼마 전 인도에서 사역 중인 딸아이가 동역하는 미국인 친구와 관계의 문제로 힘들다고 전해 왔다. 순간 많은 생각들이 오갔고 그런 나의 반응이 바로 전달되는 전화가 아니라는 것이 감사했다. 1년 전 부모님과 관계의 문제로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며 “딸아, 관계의 문제는 나든 타인이든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어둠과 빛의 문제라는 걸 알아야 해.” 라고 답을 했다. 교회 중보기도실에 긴급 기도 카드를 적어 내고, 딸아이가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행복에 이르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이 책을 사서 읽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진 않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관련된 책을 보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더 귀한 것은 딸아이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귀한 안석문 목사님이 계시니 정말 감사하다.

오늘 딸아이에게서 카톡을 받았다. “엄마, 나 엄청 회개하고. 뭐가 내게 어려움이었는지 그 어려움들을 함께 해결해 보고 싶다고 했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믿어. 엄만 그래도 나 사랑하지?” 라고. “잘했다. 딸아... 사랑한다.”

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책에 밑줄 그어 놓은 한 단락을 더 소개한다. ‘오히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지. 행복해지고 싶다면 원하는 걸 요구하게. 서운했던 일을 말하게. 내키지 않는 일은 거절하게. 나쁜 의견에는 반대하게. 어른이라면 갈등이 불편해도 피하면 안 되지. 그건 겁쟁이나 하는 짓이니까. 나쁜 갈등은 나쁜 거고 좋은 갈등은 좋은 거지. 우리는 갈등을 피할 순 없지만 잘 갈등할 수는 있네. 부부가 헤어지는 이유는 싸움을 자주 해서가 아니야. 잘 싸우지 못 해서지.’

딸아이로부터 다시 장문의 메일을 받았다. 멘토 안목사님과 함께 받은 메일에는 구구절절한 회개와 주님을 향한 감사, 그리고 “마음이 얼마나 평온해 지고 행복해졌는지 감히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었던 거 같아요.”라고 써있었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주님! 감사해요. 이렇게 빠른 응답을 주시다니요.” 하고 소리쳤다. 기도하지 않으면 응답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인생의 유일한 승리자는 행복한 사람이다.

며칠 전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에 모여 오전 내 내 회의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가서 앉았는데 전화가 왔다. 어르신 한분이 자살을 했다고. 가슴이 떨리면서도 내가 관리하는 동이 아니라서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 동 선생님은 음식을 넣기만 하면 기침을 해댔고 우리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각자의 주민센터로 돌아왔다. 책상에 앉아 있는데 어르신이 자살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났다. 담당 선생님은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마음가족 봉사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대상 어르신들께 안부전화를 하도록 부탁 문자를 넣고, 업무용 채팅방에 담당 선생님을 위로하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어르신들과 마음가족들을 섬긴다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 이제는 일이 아닌 사랑을 해야지. 일 중심보다는 관계지향적인 사람이 되기로 다시 한 번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함, 그리고 부드러움, 이런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보물인지... 우리 모두의 최종 목적은 삶의 만족, 행복한 삶일 것이다. 빠른 경제성장을 해온 우리나라는 놀랍게도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국가별 행복지수를 보면 경제력과 행복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내가 그리고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하여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1)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쏟을 것 2) 흥미와 취미를 추구할 것 3) 밀접한 대인관계를 맺을 것 4)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것 5)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것6) 현재에 몰두하고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말 것 7) 운동하고 휴식할 것 8) 항상 최선을 다하되 가능한 목표를 가질 것 9)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나눔의 가치를 누릴 것

나는 요즘 매주 목요일 퇴근 후에 ‘기획력을 높이는 논리적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다. 멋진 선생님과 9명의 친구들이 생겼다. 공부도 재미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다비다 자매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관계의 복을 누리며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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