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친밀하게 통(通)하려면 / 김혜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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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0-06-09 18:48 조회16,6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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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과 친밀하게 통(通)하려면?
김혜란 목사(다비다자매회회장)
Q : 하나님을 믿고 교회 생활을 하는데도 솔직히 뭔가 막힌 듯 답답합니다. 목사님은 예배 마치고 축도 때마다 성령과의 교통하심에 대해 축원을 해주시는 데도 저는 성령님과 잘 통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님과 친밀하게 되어 성령과 통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A : 자동차를 구입한 뒤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지 않고, 자동차를 밀고 다니는 사람,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지만 성령의 도움 없이 선하게 살려고 애쓰고, 새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변화된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을 마치 자동차를 밀면서 다니는 사람에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종교적인 사람이라 합니다. 종교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은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적인 사람은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어떤 선함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성령에 의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의지하여 사는 영적인 사람들이기에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육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늘 우리 영혼은 영적으로 목말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육적인 만족을 얻을 때보다는 영적인 목마름이 해결될 때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립니다. 성령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성령님과 친밀하게 통하길 소원합니다.
1. 성령님과 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막힌 것을 뚫어야 합니다.
1) 정체성에 대한 확인(나와 하나님의 관계 확인)입니다. 먼저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 나의 주인이시다”라고 고백하십시오. 이 고백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열쇠(key)이기에 이 고백이 없이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통할 수가 없습니다.
2) 성령님과 통화를 차단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죄입니다.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66:18) 하나님은 절대로 죄를 묵인하시지 않으시고, 죄와 타협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 속에 고백하지 않은 숨은 죄가 있는지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시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3) 용서하지 못한 죄, 이웃의 죄를 용서하십시오.“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4)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할 때 우리 죄를 사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오.
2. 성령님과 통(通)하기 다섯 단계
1) 성령님을 초대하기(인격적인 만남). “성령님 내 안에 계신 성령님, 성령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하고 성령님을 부릅니다.
2) 침묵 가운데 성령께 집중하여 머물기. 가장 단순한 기도는 내 생각과 감정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입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주님, 저는 성령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족합니다.” 성령님도 나와 함께 있음을 좋아하십니다. 늘 내가 초대해 줄 것을 기다리십니다. 성령님은 이 침묵 속에서 깊은 내면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성령님 앞에 침묵하면 영혼이 소생합니다. 그분과의 연합으로 인해 나의 영혼의 쉼을 누리게 됩니다. 나를 교정하시고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는 세미한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기꺼이 반응합니다.
3) 성령님께 묻고 대답하며 주님과 대화하기. 하나님이 나에게 말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세요. 또 자신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성령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십시오.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셨는데 이럴 때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성령님께서 가르쳐 달라고 물으십시오.
4) 들은 대로 순종하기. 들려주신 그분의 음성을 붙잡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자신을 신뢰하는 친구를 찾고 계십니다. 불순종하는 자는 성령님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나를 신뢰하는 자에게 내가 비밀을 얘기하겠다.”(시25:14) 사랑은 순종을 낳고 순종은 사랑을 낳고 마침내 둘이 하나가 됩니다.
5) 자주 성령님을 생각하기. 습관적으로 성령님을 의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배드리는 때, 성경을 읽을 때 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자꾸 생각하고 자꾸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과의 대화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정한 친구와 나누는 대화같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친구를 찾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우리 성령님이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지키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성령님을 부르십시오. 찾으십시오. 그리고 구하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성령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아름답고 황홀한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