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고 살아온 놀라운 약속/유기성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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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18 13:47 조회28,8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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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살아온 놀라운 약속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강조하다 보니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곤혹스럽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을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 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른 삶을 살게 하는 데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 비난만 한다고 깨달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또 몰라서 바로 살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는데도 그대로 살아지지 않아서 고통스러워하고 절망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삶에 변화가 없다고 훈계하듯이, 조롱하듯이, 저주하듯이 말하는 것은 형제를 실족시키는 무서운 일입니다. 아이들이 학교 선생님과 엄마 아빠를 싫어하는 이유가 옳은 말을 기분 나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지만 기분 나쁘게 말하면 반발심만 커질 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올바른 삶을 살게 해주는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를 죄와 저주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도록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고아를 입양하면서 단지 자녀가 되는 신분만 주려는 양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 아이가 진정 자녀 된 행복을 누리는 것을 보는 것이 입양한 부모의 기쁨일 것입니다. 그리고 “너는 우리의 자녀가 되었으니 우리 자녀처럼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쫓아낼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제 너는 우리의 자녀가 되었다. 너는 믿기만 하거라. 그러면 이 집에서 사는 것이 익숙해지고 기뻐하게 될 거야. 우리만 믿어! 우리가 너를 도울 거야.” 라고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도 함께 죽었으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그도 부활하신 예수님과 연합한 자가 되었다.”(롬6:3-4)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이것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15:5)라는 놀라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도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열매를 많이 맺으신다고 했습니다.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삶을 변화시켜라.”가 아닙니다. “삶이 변화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매일 매일 가까운 사람들과 싸우고 살고 시기질투하며 살고 욕심에 끌려 살면서 죽고 난 다음에 천국 갈 것이라는 가느다란 소망으로 겨우 버티며 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단지 모든 죄를 사함 받아, 죽고 난 다음 천국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날마다, 보화를 발견한 기쁨으로 충만하며, 세상 유익하던 것이 배설물처럼 보이는 놀라운 눈이 뜨이며,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은혜의 삶이고, 어떤 형편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의 삶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7:21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얼핏 듣기에는 ‘죄를 이기지 못하고’ ‘원수도 용서 못하고’ ‘고난도 감사하지 못하고’ ‘자아가 죽지 않으면’ 천국에 못 간다는 식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시려는 진정한 의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는 복음을 선포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된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으로 “주여!” “주여!”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듣기만 하지 실제로 말씀이 이루어진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십자가 복음을 지식이나 교리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과 연합한 자로서 주님과 친밀하고 행복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죄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복된 삶을 사는 증인들입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었지만 주 예수님과 행복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주님과 인격적이고 친밀한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합니다. 정말 시작이 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