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만 구하는 신앙(마 12:38~45) /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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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12-16 15:02 조회7,9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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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만 구하는 신앙(마 12:38~45)
박정수 목사(본회 이사장)
여러분, 11월 한 달 건강하게 잘 보내셨습니까? 하루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나라 현재 치매(경증+중증) 환자가 88만 명이랍니다. 제주도 전체 인구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균수명이 100세가 되면 80세 이상 노인들의 80% 이상이 치매를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 24~30절의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보면 교회 안에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씨는 하나님께서 설교자나 전도자를 통해 뿌린 씨앗이구요, 가라지는 마귀가 곡식 가운데 덧뿌리고 간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참 믿음은 1)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과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자이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2) 또한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지금도 인류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3) 더불어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구원과 응답을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4) 마지막으로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믿으며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의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도들 중에는 이런 믿음은 없고 표적(기적)만 구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1. 표적만 구하는 신앙
표적(sign)이란 구약에서는 ‘겉으로 나타난 흔적’을 말하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신약에서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3장에 등장하는 ‘떨기나무 불꽃’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대표적인 표적입니다. 광야시대 성막 위로 솟아오른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구약시대 ‘겉으로 나타난 흔적’으로서의 표적입니다.
신약시대 표적은 가나혼인잔치의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38년 된 환자의 치유, 나면서 걷지 못하던 자의 치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이적 등등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으면서 표적만 구하고 있습니다(38절). 사실 이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려는 마음은 없고, 백성들의 인기가 예수님에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하여 예수님을 공격할 빌미를 찾기 위해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한 것입니다. 의도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을 믿지 못하면서 기적만 바라는 신앙은 참 믿음이 아닙니다. 이는 감정에 치우친 가짜 믿음입니다.
할렐루야 축구팀을 지도했던 한 고향선배가 계십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저의 집에 들러서 군대에서 본 표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수야 하나님이 살아계신다! 한경직 목사님이 연병장에서 설교하시는데 위로 무지개가 쫙 뜨더라.”고 했습니다. 1998년에 제가 고향근처 고명교회에 부임해서 정육점을 하고 있는 그 선배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오래도록 안 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바뀐 목사님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2.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39절). 이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3일 동안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은 인류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3일 만에 부활하사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학시절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죽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며 살 것이냐?” 그리고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는 찬송을 자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장 경이로운 표적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이것을 믿으셔야 합니다.
3. 회개하고 살아나라
이어서 예수님은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하는 마음과 남방 여왕이 지혜의 왕 솔로몬을 찾아왔던 사모함을 예로 드시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태도를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41~42절).
자녀 세대들이 교회에서 이탈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① 교회문화가 세상문화에 뒤처지고 있고 ② 불신 부모들이 교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③ 믿는 부모들도 학원과 예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녀 세대들을 신앙 안에서 붙잡으려면 부모들의 신앙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수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녀양육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자녀양육서약서>
① 자녀는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입니다.
②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녀로 키우겠습니다.
③ 자녀양육이 영적전쟁임을 깨닫고 말씀과 기도로 키우겠습니다.
④ 학원과 예배시간이 겹칠 때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⑤ 하나님의 눈으로 아낌없이 칭찬하며 키우겠습니다.
⑥ 자녀의 가슴에 하나님의 꿈을 심어주겠습니다.
⑦ 자녀에게 성경 읽는 습관과 기도하는 습관을 가르치겠습니다.
⑧ 하나님을 위하여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법을 가르치겠습니다.
⑨ 교회의 의미와 교회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겠습니다.
⑩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는 것을 믿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의 영성도 본문에 소개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성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식고 있어요. 회개만이 살 길입니다. 성령을 사모하십시오. 죄를 자백하며 기도하십시오.
마태복음 13장에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의 네 개 땅을 설명하고 있지요. 부디 말씀과 기도로 마음 밭을 기경하여 옥토를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