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감격(계 2:1~7)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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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8-02-12 11:55 조회20,9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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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감격(계 2:1~7)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의 모습에 관하여 요한계시록 2장을 통하여 찾아보고자 합니다.
1. 칭찬받은 교회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수고와 인내와 열심을 지닌 자들이었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본문2~3절).
무엇을 위해 수고했을까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수고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에 칭찬받을 수 있습니까? 무엇을 하면서 인내했을까요? 예수 믿으며 당하는 희생과 손해를 인내했습니다.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따돌림과 로마정부의 박해로부터 인내했습니다. 그러기에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의미인 “마라나타”가 성도들 간의 인사였습니다. 힌두교 집안의 자녀가 기독교인이 되면 인도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이 사라지고 심한 경우 수도와 전기도 끊긴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희생하고 손해 본 것들이 있습니까? 무엇에 열심히 있었을까요? 직분을 지키고 이단을 배격하는데 열심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도 비슷합니다. 여러분 1년 52주 주일성수 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이단의 달콤한 유혹들을 거부하느라 얼마나 힘드십니까? 교회의 직분을 인내로 감당하느라 많이 힘드셨지요?
“버티기만 해도 잘한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하셨습니다. 마귀의 유혹을 이기고, 세상의 달콤한 쾌락을 이기고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것만 해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터치하십니다.
2. 그러나 한 가지 처음 사랑
본문은 에베소교회를 향한 칭찬과 함께 책망 한 가지를 언급합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리라.”(4절). 그러면서 무서운 말이 이어집니다.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네 촛대를 옮기리라”(5절). 열심히 사역하고 봉사해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얻길 원하십니다.
결혼 전 데이트 시절의 설렘이 결혼 후에는 가정을 지키기 위한 의무감으로 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며 사랑 나누던 그 친밀함을 상실했습니다. 바로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겉으로는 부부인데 둘이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둘이 정신적으로 하나가 아닌 각각입니다. 둘은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도 똑같습니다.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성경 읽기와 묵상)이 없어졌습니다. 만나면 대여섯 시간을 얘기해도 대화(개인기도 시간)가 끝이 없었는데 지금은 단답형으로 용건만 얘기합니다. 이런 영적상태에 있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회복의 비전을 주십니다. 그것은 ‘첫사랑으로 되돌아가라’는 것입니다.
3. 첫 사랑으로 되돌아가라
본문 5절을 보십시오.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5절). 여러분 부부지간에 설렘으로 만났던 첫 만남, 첫 사랑을 생각해보십시오. 바로 그곳에서 회복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았던 그 순간을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내 모습은 왜 그 첫 사랑과 감격을 잃어버렸는지를 점검한 후 주님께 첫 사랑을 가지고 돌아가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는 하루를 천년같이 우리가 첫 사랑을 가지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의 연약함만 지적하고 나무라고 책망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지닌 부모는 자녀의 그 연약함을 자신이 떠안고, 그 연약함을 기적으로 바꿉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을 화목제물로 보내사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은 강함으로 다가오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주를 부인하고 배신했을 때 찾아오셔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7절은 말합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첫사랑의 감격을 잃지 않는 신앙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