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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사랑하자(요일 4:7~12) / 이주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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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6-06-11 15:29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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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우물가>

우리, 서로 사랑하자(요한일서 47~12)

이주은 목사(본회 회장)

 

여러분, 두 달 만에 뵙네요.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옆에 앉아 있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해볼까요? “보고 싶었습니다. 그대를 만나니 마음이 기쁩니다.”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좋습니다.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더 좋습니다.

저는 올해 5월은 좀 특별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벌써 환갑을 맞이해 여러 지인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많이 받아 공중전까지 치른 60년의 인생이 따뜻한 마음으로 승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이런 따뜻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우리 한부모들은 참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제 나이가 되면 그런 마음은 없어지지만,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은 왠지 쓸쓸해질 것 같은데 우리 해피맘들은 어떠신지요? 그런 마음이 들어도 다비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가니 많은 위안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드네요.

여러분, 눈 한 번 감았다가 떠보시겠어요? 어때요? 순간이지요? 우리들의 인생도 이렇게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계시지만 제 말에 모두 동감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인생은 쏜살같이 지나가는데 이 짧은 인생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좀 더 밝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저는 60세가 되면서 인생의 두 번째 매듭을 짓고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인생의 시작점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0년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나의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아들에게요. 남편은 옆에서 7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았는데, 아들은 일본 선교사로 생활한 6년을 떨어져 살면서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해 아들이 갑자기 가고 나니까 사랑하지 못했던 것이 제일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책도 있지요? 그래서 우리 다비다 가족들은 이 짧은 인생 속에서 가족들을 이웃들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필요할 때 함께 있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3대 문호 중의 한 사람인 톨스토이가 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벌을 받아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 미하일이 가난한 구두 수선공 시몬 부부와 살며 세 가지 질문의 답을 통해 인간은 결국 사랑으로 산다는 진리를 깨닫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구두장이 시몬은 아내와 자식을 데리고 구두를 만들고 수선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시몬이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어둑한 길, 교회 근처에서데 거의 벌거벗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시몬은 그냥 갈까 말까 갈등을 하다가 사나이에게 되돌아가 외투를 벗어 입혀주고 아내 마트료나가 알면 노발대발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마트료나는 화가 치밀어 올라 나가버리려고 하다가 걸음을 멈췄습니다. 속상하기는 하지만 이 사나이가 누구인지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시몬은 마트료나, 당신에게는 하나님도 없소?”라고 말했고 마트료나는 그 말을 듣고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마트료나는 식사를 하는 사나이를 바라보며 불쌍한 생각이 들어 남편의 낡은 셔츠와 속바지도 주었습니다. 이튿날 사나이의 얼굴은 밝아 보였습니다. 시몬이 일을 할 것을 권유해서 미하일은 시몬의 구두 보조공이 되었고 일을 잘해 소문이 자자하게 되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하루는 덩치가 큰 신사가 고급 가죽을 보여주며 장화를 만들어달라고 하면서 마음에 들 만큼 성공하면 돈을 주겠지만 실패하면 감옥에 가두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갑니다. 그런데 미하일은 장화 대신에 죽을 때 신는 슬리퍼를 만듭니다. 시몬은 그 이유를 몰라 의아해 했지만, 그때 신사의 하인이 다급하게 들어와 신사가 죽었으니 장화 대신 장례식에 쓸 슬리퍼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시몬이 깜짝 놀라는 사이 미하일은 미리 만들어 둔 슬리퍼를 건네주었고 하인은 받아 들고 갑니다.

그 후 6년이 흘렀고 어느 날 한 부인이 두 소녀를 데리고 와서 가죽신을 한 켤레씩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이때 소녀 중 한 명은 다리를 절고 있었고, 미하일은 그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몬은 평소와는 다른 미하일의 모습에 의아해 합니다. 소녀들의 발 치수를 재며 시몬은 이 소녀들과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다리를 절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고, 부인은 곧 그 내막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자신은 친엄마가 아니고 친아버지는 6년 전 나무에 깔려 죽었고, 친어머니는 두 아이를 낳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죽은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아이의 다리를 누르는 바람에 아이가 다리를 절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이 장례를 해주고 자신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하일은 구두를 다 만들어 건네주고 미소를 지었는데 그 몸에서 빛이 났습니다. 놀란 시몬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미하일은 자신은 하나님을 모시던 천사였는데, 6년 전 하나님으로부터 한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하일은 차마 그 여인의 영혼을 데려갈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 사정을 아뢰었지만 하나님은 그래도 데려오라는 명령을 하면서 세 가지 뜻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첫째,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둘째,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 가지를 알게 되면 하늘나라로 돌아오게 되리라고 말하면서 미하일을 다시 보냈다는 것입니다.

 

 

"이하 붙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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