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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모작 인생을 대비하라 / 박정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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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12-13 13:32 조회21,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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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모작 인생을 대비하라(전도서 12:7~14)

박정수 목사(본회 이사장, 이수성결교회 담임)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도서 12:7~14)

2모작은 같은 경작지에서 1년에 2번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는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수확이 끝난 가을에는 그 자리에 보리 등을 봄까지 재배하는 것으로 토지의 이용률을 향상시켜 더 많은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벼 2모작, 남부지역에서는 3모작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추석에 어머님 모시고 아버님 산소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만 62세를 향유하시고 당시 평균수명보다 약 10년은 더 먼저 주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천국 가셨기에 안타까움은 없지만, 아버님의 인생을 묵상하며 ‘지금은 인생 2모작 시대인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인생 2모작, 은퇴 후 30년’이란 말을 실감하는 요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1.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헛된 삶을 정리하라.(8절)

지혜의 왕 솔로몬은 노년에 인생에 대한 정의를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본문 8절)’라는 한 문장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헛되도다는 단어는 NIV 성경에서는 meaningless(의미없는, 가치없는), KJV 성경에서는 vanity(공허함, 헛됨)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수교회 새벽기도회에 츨석하시는 김연복 권사님께서 상계동으로 이사를 가시면서 어제 교역자들 식사대접을 해주셨습니다. 대대로 불교집안이고 남편이 서울대 약대를 나와서 40~50년 전부터 약국을 운영하여 돈을 엄청나게 벌었지만, 10여 년 전 남편이 죽은 후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셨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장경동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너무나 재밌고 은혜롭게 말씀을 전하시는데, 그때 마음이 확 열리면서 ‘내 삶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불교의 옷을 벗고 기독교인으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주에 흑석동에 있는 한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왜 “인생이 헛되다.”고 하는 것일까요? 이 정의 앞에는 ‘하나님을 떠난, 하나님과 상관없는’이란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출발과 목적지가 하나님인데, 하나님을 부인하고 살아왔으니 헛되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정의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인데, 하나님 없이 살아왔으니 의미없는 삶을 산 것입니다. 시편1:1~2절은 “복 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고백을 보면 아버지 품이 행복임을 인정하는 대목이 17절에 나옵니다,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그래서 전도서의 결론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전도서 12장 1 절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라고 말씀하시고 전도서 12장 13절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의 1모작의 연령은 개인차는 있겠지만 55세에서 60세로 정할 수 있습니다. 내 욕심대로 살아서 1모작을 실패했거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면, 60세부터 90세까지의 인생 2모작은 철저하게 말씀중심 하나님중심으로 사십시오.

2.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잘 박힌 못같이 되게 하라.(11절)

여러분 마음에는 무엇이 박혀 있습니까? 진화론, 유물론, 무신론입니까? 창조론, 기독론, 구원론, 하나님의 복음입니까? 못이 잘 박히면 고정되어 흔들림이 없습니다. 세상 학문이 하나님의 말씀을 능가할 수 없고, 화려한 이력이나 업적이 진정한 평안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많은 공부와 저술활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몸을 피곤케 하는데서 끝나게 됩니다(12절).

성경이 내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십시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면하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2017년 이수교회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주제로 아담언약, 노아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언약, 다윗언약, 그리스도와 새언약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① 아브라함과의 언약(창12: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② 모세와의 언약(출19:4~6)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진리가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닻을 내리게 해야 합니다. 2모작은 육신의 욕심이 아닌 성령님께 순종함으로 열매 맺어야 합니다.

3. 인생 2모작 이렇게 하라.

1) 세상에 헛된 곳에 내려진 닻을 끊으십시오(8절).

2) 다시 말씀 앞에 서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새겨야합니다(11절).

3) 인간의 본분은 순종입니다(13절).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으로 받지만, 언약준수에 대한 축복은 순종으로 받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한번 만 더 살 수 있다면’이라고 슬피 울며 후회하지 마시고, 남은 인생의 제 2모작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형식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실제 그리스도인으로 사십시오. 곧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사랑하며 전도하며 사세요.(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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