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신뢰하며 비상하는 새해/ 김혜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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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8-01-25 15:58 조회20,7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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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하며 비상하는 새해(잠언 3장 5~6절)
김혜란 목사(다비다자매회 회장)
2018년도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과 관계된 모든 것들을 축복해 주시기 원합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게 될 때에는 설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결코 설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여정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복병들이 숨어 있다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길을 출발하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의 말씀은 잠언 3장 5,6절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말처럼 기분 좋은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관계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신뢰합니까?, 부모가 자녀를 신뢰합니까? 학생이 선생을 신뢰합니까?, 선생이 학생을 신뢰합니까? 백성이 대통령을 신뢰하고, 대통령이 백성을 신뢰합니까? 신뢰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보다 더 큰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가장 큰 취약점은 이 신뢰의 부족함이라 생각됩니다. 한 번 어긋난 신뢰는 찢어진 종이처럼 다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가 끊어지게 됩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수 십 년이 걸리지만 신뢰가 무너지면 그 명성이 무너지는 건 순간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전폭적으로 믿고 의지할 때 부모에겐 그보다 더 고맙고 기쁠 게 없습니다. 부모는 자기를 믿어주는 자녀를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맡길 때 아까울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뻐하시며 우리를 책임지시는 아버지 이십니다.
1.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내 편이십니다. 영원히 내 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십니까?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한 모세 )
우여곡절 끝에 40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이 오직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모세의 지도로 약속의 땅 가나안땅을 향하여 민족의 대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보내주었던 이집트의 바로 왕이 변심하여 다시 잡아들이려고 대 부대를 거느리고 쫓아옵니다.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놓였습니다. 지리적인 환경으로 보더라도 왼쪽으로는 지중해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끝없는 사막이 펼쳐져 있으며, 앞에는 홍해가 딱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이집트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퇴로가 없는 ‘독안에 든 쥐’입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말 한 마디 잘못 대답하면 민중항쟁이 일어날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바로 그때 모세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 14:13~14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든 행동을 멈추고, 하나님께 맡겨보자.”고 백성들에게 호소합니다. 위기상황일수록 야단스럽게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용기란 앞으로 뛰어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신앙의 용기입니다.
2.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모습은 어떠한가?
①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아버지~”하고 부르기만 해도 아버지는 여러분들을 잘 아십니다. 여러분들의 상황과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만큼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길 때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②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누굽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들입니다. 젖먹이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한 어떤 경우에도 두려움 없이 안겨있듯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과 위기가 들이닥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영적 능력인 예수라는 이름의 날개와 믿음의 날개를 달아 주셨는데, 위기의 상황에 부딪치면 두려움에 질려서 자신의 날개로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성경에는 곳곳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두려워하면 진 것이다.” 라는 말 아시죠? 하나님을 신뢰하며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③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출애굽기 14장 13절의 ‘가만히 서서’는 마음을 잠잠히 진정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대하며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해 실패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겠습니다.
3.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
하나님께서 정탐꾼 12명을 보냅니다. 그들이 약속한 땅에 가보니 너무나 비옥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탄합니다. 그러나 거주민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하여 그 땅을 정복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우리가 보기에도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또 절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다수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 결국 12명의 정탐꾼 중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한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지 못한 10명의 정탐꾼과 출애굽세대의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게 되었고, 하나님을 불신한 부모 죄로 인하여 그 자손들은 40년을 광야에서 훈련받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 훈련은 하나님을 신뢰 하는 훈련장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 없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훈련장인 광야를 허락하셨습니다. 광야 같은 나그네 인생길에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여러분, 그 자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그 상황과 때는 우리 자신에게 가장 알맞게 주신 것이고 그 속에는 하나님의 비밀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함 없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한 험악한 세월들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여 정금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2018년도에도 인생의 길을 만드신 그분이 친히 여러분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할 지라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그러한 때 여러분의 날개로 폭풍우를 뚫고 날아보겠노라고 파닥거리다 쓰러지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기류에 모든 것을 맡기고, 창공을 훨훨 날아 비상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