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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대면하는 기도의 삶 / 김혜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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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0-09-10 10:57 조회15,5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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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대면하는 기도의 삶

 

김혜란 목사(다비다자매회 회장)

 

오늘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가장 무시되고,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말씀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기도에 대한 말씀일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수없이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구하라, 받을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지금까지 너희가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함이라." "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등등.

 

그러나 오늘날, 정작 이 기도에 대한 말씀과 그 약속들을 믿고, 응답받을 것을 확신하면서 기도하는 성도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구하면 주시겠다는데도 안 구합니다. 찾으면 찾을 것이라는데도 안 찾습니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데도 안 두드립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기도하기만 하면 주시겠다고, 천하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예수이름을 걸고 약속하시며, 계속해서 “구해라. 주마.” 하시는데도 도대체 아무것도 구하지도 않고, 달라 하지도 않는 교인들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1.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는 이유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친아버지만큼 친근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붓아버지 또는 어렵고 불편한 권위자를 대하는 것처럼 낯설어서 문제가 생겨야 찾아가는 관계일 수가 있습니다. 문제가 없는 일상에서도 서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는 거죠.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녀에게 주신 엄청난 선물입니다. 하늘의 보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백지수표이며, 오늘의 이 고난의 삶 가운데서, 담대한 용기와 세상을 이길 힘을 얻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을 나의 이 좁은 삶 속에 부여받을 수 있는 엄청난 축복의 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못하면서 드리는 기도는 기도라 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 믿음이 없어서입니다.

응답하겠다는 약속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도들은 구한 대로 성취되지 않는 실패의 경험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주님은 약속하셨지만 현실의 삶에선 성취되지 않으니 이 말씀이 온전히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간절히 구했는데도 응답 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셋째, 끝까지 믿고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포기하는지 모릅니다. 조금 구해보다가 안되면 그만 둡니다. “한번 기도해볼까?” 그 정도로 기도하는 것은 참된 기도의 태도가 아닙니다. 끝까지 구해야 합니다. 열정으로 구해야 합니다. 응답될 때까지 매달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은 침노하는 자들의 것이라 했습니다.

기도 응답의 시기와 방법은 우리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아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듣고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즉시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는 필요할 때마다 아버지를 찾아오는 수고를 통해 아들이 아버지를 알아 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2. 기도는 삶이어야 한다.

 

“기도는 구하는 것이고, 기도하면 응답 받을 것이다.”가 강조 되다 보니 기도에 대한 오해가 생겼습니다. 즉 구할 것이 있을 때만 기도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도는 구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생존의 도구가 아닙니다. 문제가 있어야 기도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고 인지하는 나를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이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하면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위기를 만나면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면 기도를 멈춥니다. 기도를 멈춘다는 것은 더 이상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다 결혼하고 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시험을 마치고 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고 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만 기도하지 말고 상황이 좋을 때도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만 기도하지 말고 교회 밖에서도 기도해야합니다. 큰일을 할 때만 기도하지 말고 아주 작은 일을 할 때도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을 때도, 찬양을 할 때도, 아무 일을 하지 않을 때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나가면서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세계가 꼭 마스크를 써야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어려운 시대입니다. 3밀(밀폐, 밀집, 밀접)을 피해야 하는 시대,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단절되고, 세계 경제활동, 사회활동도 닫혀가는 시대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지금의 닫힌 상황이 끝이 안 보여 답답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닥친 상황이 사방에 막힌 것처럼 절망적이더라도 하늘만 뚫리면 됩니다.

믿는 자에게 최악의 상황은 하나님과 닫힌 상황, 단절된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어 말씀이 들리지 않는 때가 정말 무서운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의 대면은 줄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만큼 하나님 아버지와의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버지와의 대면이 더 간절해지고 깊어지는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하늘 문을 여시고 사랑하는 자녀와의 친밀한 만남을 기다리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기도를 통해 회복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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