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 김혜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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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er 작성일08-10-04 08:54 조회27,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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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김 혜 란 / 회장
눈 뜨는 아침마다 당연히 주 안에서 즐겁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를 기대하며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이 참 이상하다.
오늘은 또 어떻게 살아야하나? 새 날의 시작이 무겁기만 하다.
오늘도 축복해 주실 우리 주님이 계시고, 또 내게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친구들이 있고, 아무 부족함이 없고 염려할 것이 없으며, 또 무엇보다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을 위해 신나게 일하며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그런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뜰 때 주님과 함께 할 하루를 기대하며 행복해 하지 못하고, 때때로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곤 할까?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 드라크마 중 은전 하나를 잃어버린 여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다.
은전 9개가 손에 있지만 잃어버린 한 개가 없인 온전할 수 가 없어 손에 있는 9개가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잃어버린 그 드라크마 하나가 채워져야 온전한 만족, 기쁨이 있을 것 같기에 열심히 열심히 온 집을 다 뒤집어가며 찾고 있는 여인의 이야기이다.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 해도 공허하고 허기지고 만족함이 없는 것은 그 안에 아직도 중심 되는 한 가지가 채워지지 못한 때문이다.
내 내면의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아무리 많은 사랑의 물결이 내게 부어져도 그 잃어버린 구멍으로 솔 솔 다 새어나가 버리는 것 같다.
옛 말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구멍으로 황소바람이 솔솔 다 나가버린다는 말이다.
나는 내가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그것이 무엇이기에 만족함 없이 늘 쫓기며 뭔가를 위해 열심히 뛰기만 할까?
주님, 내 안에 주님이 주신 모든 기쁨과 평안을 빼앗아 가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조용히 주님께 묻는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빠 없이 홀로 우리 자매를 양육하시는 엄마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였고, 순종하며 살았다.
중학시절부터 결혼 전까지 집을 떠나 객지에서 공부하며 혼자 외롭게 지냈고 늘 긴장하고 마음을 편히 갖지 못하였다.
내가 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외롭지 않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늘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다.
그러다가 홀로 있지 않고 전적으로 남편을 의지하며 행복하게 함께 살고 싶어 결혼을 하였으나 그것도 잠시뿐 그는 그냥 떠났다. 다시 홀로 남게 되었다.
살아온 긴 세월동안 혼자라는 내 인생의 짐이 너무나 무거웠던 것 같다.
지금도 주님의 보호 안에 안전하게 나를 품어주시는 아버지라 고백하면서도 내 마음중심에는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가 있다.
내 마음의 잃어버린 드라크마가 무엇인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기 위해 내가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다.
주안에서 염치없이 공짜로 그냥 쉬고, 받아먹고, 즐기고, 낙을 누리는 것이 내게 필요하다. 내 안의 그 구멍, 그 상처, 그래서 주님의 손길이 필요하다.
주님은 “내가 주는 평강을 그냥 누리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내 곁에서 편히 쉬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내가 무엇을 잘 하기를 원하시지 않고 내가 주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족하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나와 함께 쉬자! ”고 하신다.
주님!
내가 주님과 마주 앉아 주님과의 만남을 날마다 편히 즐기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 내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아~ 편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내 영혼의 참된 평안을 주소서.
주님!
다음 달엔 아들과 며느리가 선교사 되기 위해 멀리 떠나는데, 선교사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가 주님을 더욱 가까이하며 주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행복한 날이 되게 하소서.
뭔가를 이루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참된 쉼을 얻고 평강을 얻음으로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나오는 깊은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솟아나게 하소서.
선교사가 되고 안 되고는 주님께서 하실 일인데 자신들이 하려고 안간힘 쓰다 지치고야 마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상처가 많은 엄마로 인해 아들 효성이는 어려서부터 늘 뭔가를 잘 해야 한다는 추궁을 듣고 자랐습니다. 무언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쫓기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견디지 못해 오랜 기간 잃어버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엉뚱한 길로 헤매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죄로 인해 아버지와의 단절된 우리 영혼은 늘 목이 말라 주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그 은혜로,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우리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우리의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그 빈자리를 주의 손으로 만져주시고, 주의 은혜로 채워 주소서.
그리하실 때에 우리는 온전하게 되며 눈뜨는 아침마다 주를 찬양하겠나이다.
김 혜 란 / 회장
눈 뜨는 아침마다 당연히 주 안에서 즐겁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를 기대하며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이 참 이상하다.
오늘은 또 어떻게 살아야하나? 새 날의 시작이 무겁기만 하다.
오늘도 축복해 주실 우리 주님이 계시고, 또 내게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친구들이 있고, 아무 부족함이 없고 염려할 것이 없으며, 또 무엇보다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을 위해 신나게 일하며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그런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뜰 때 주님과 함께 할 하루를 기대하며 행복해 하지 못하고, 때때로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곤 할까?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 드라크마 중 은전 하나를 잃어버린 여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다.
은전 9개가 손에 있지만 잃어버린 한 개가 없인 온전할 수 가 없어 손에 있는 9개가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잃어버린 그 드라크마 하나가 채워져야 온전한 만족, 기쁨이 있을 것 같기에 열심히 열심히 온 집을 다 뒤집어가며 찾고 있는 여인의 이야기이다.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 해도 공허하고 허기지고 만족함이 없는 것은 그 안에 아직도 중심 되는 한 가지가 채워지지 못한 때문이다.
내 내면의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아무리 많은 사랑의 물결이 내게 부어져도 그 잃어버린 구멍으로 솔 솔 다 새어나가 버리는 것 같다.
옛 말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구멍으로 황소바람이 솔솔 다 나가버린다는 말이다.
나는 내가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그것이 무엇이기에 만족함 없이 늘 쫓기며 뭔가를 위해 열심히 뛰기만 할까?
주님, 내 안에 주님이 주신 모든 기쁨과 평안을 빼앗아 가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조용히 주님께 묻는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빠 없이 홀로 우리 자매를 양육하시는 엄마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였고, 순종하며 살았다.
중학시절부터 결혼 전까지 집을 떠나 객지에서 공부하며 혼자 외롭게 지냈고 늘 긴장하고 마음을 편히 갖지 못하였다.
내가 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외롭지 않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늘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다.
그러다가 홀로 있지 않고 전적으로 남편을 의지하며 행복하게 함께 살고 싶어 결혼을 하였으나 그것도 잠시뿐 그는 그냥 떠났다. 다시 홀로 남게 되었다.
살아온 긴 세월동안 혼자라는 내 인생의 짐이 너무나 무거웠던 것 같다.
지금도 주님의 보호 안에 안전하게 나를 품어주시는 아버지라 고백하면서도 내 마음중심에는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가 있다.
내 마음의 잃어버린 드라크마가 무엇인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기 위해 내가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다.
주안에서 염치없이 공짜로 그냥 쉬고, 받아먹고, 즐기고, 낙을 누리는 것이 내게 필요하다. 내 안의 그 구멍, 그 상처, 그래서 주님의 손길이 필요하다.
주님은 “내가 주는 평강을 그냥 누리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내 곁에서 편히 쉬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내가 무엇을 잘 하기를 원하시지 않고 내가 주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족하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나와 함께 쉬자! ”고 하신다.
주님!
내가 주님과 마주 앉아 주님과의 만남을 날마다 편히 즐기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 내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아~ 편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내 영혼의 참된 평안을 주소서.
주님!
다음 달엔 아들과 며느리가 선교사 되기 위해 멀리 떠나는데, 선교사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가 주님을 더욱 가까이하며 주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행복한 날이 되게 하소서.
뭔가를 이루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참된 쉼을 얻고 평강을 얻음으로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나오는 깊은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솟아나게 하소서.
선교사가 되고 안 되고는 주님께서 하실 일인데 자신들이 하려고 안간힘 쓰다 지치고야 마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상처가 많은 엄마로 인해 아들 효성이는 어려서부터 늘 뭔가를 잘 해야 한다는 추궁을 듣고 자랐습니다. 무언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쫓기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견디지 못해 오랜 기간 잃어버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엉뚱한 길로 헤매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죄로 인해 아버지와의 단절된 우리 영혼은 늘 목이 말라 주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그 은혜로,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우리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우리의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그 빈자리를 주의 손으로 만져주시고, 주의 은혜로 채워 주소서.
그리하실 때에 우리는 온전하게 되며 눈뜨는 아침마다 주를 찬양하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