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뭐 길래? (시127:3-5, 엡6:4)/김혜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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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16 14:26 조회27,43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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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목사(다비다자매회 회장)
하나님께서 아기천사에게 지상으로 내려가라고 명하시니 아기천사는 겁에 질려 “하나님, 사람들이 사는 지상에는 도둑도 많고 위험한 차도 많이 다니고 전쟁도 있다는데 제가 어떻게 인간이 사는 땅에 내려가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에게는 항상 너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벌써 아기천사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지요. “하나님~ 하나님~” 아기천사는 하나님을 다급하게 부르면서 이렇게 소리쳤지요. “수호천사의 이름을 가르쳐 주셔야 만날 수 있지요.”
하나님은 크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너의 수호천사의 이름은 ‘어머니’라고 부른단다.”
10월 정기모임에서 설교하기 전 몇 몇 자매에게 “자식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입니까?”라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때론 원수 같다 ~~”, “내가 바르게 잘 살아가게 만드는 존재”, “내 인생의 힘이다.”, “ 행복과 불행을 왔다 갔다 하게 하는 존재이다”......
우리 다비다자매회에 나오시는 엄마들을 만나면서 많은 감동과 경외심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외롭고 궁핍한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을 위해서 재혼은 생각지도 못하고, 자녀들을 위해 늘 눈물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고, 자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전 인생을 다 희생하고 계신 엄마들입니다. 자신의 일에는 겁이 많고 두려움도 많지만, 자식을 위해서는 무서울 것도 없고 두려울 것이 없는 용감한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이러한 모성애가 어디에서 올까 생각해보니 이것은 바로 자녀를 사랑으로 잘 양육하라고 하나님이 엄마들에게 주신 마음인 것 같습니다.
◆ 성경에서는 자식을 뭐라고 하는가?
1. “자식은 여호와의 기업이다.”(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가문을 이어갈 자녀, 즉 그 가문의 존재를 유지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입니다. 즉 모든 민족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기를 바라시는 여호와께서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것입니다.
2. “자녀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가장 큰 상급이다.”(시127:3)
차라리 무자식이었음 낫겠다고요? 자식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2003년도 통계에 기혼여성의 13.5%가 불임이라고 합니다. 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중에 최고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녀를 감사하십시오.
3. “자녀는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 (시127:4)
“화살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이 있다.” 옛날에 장사(군사)는 활을 쐈습니다. 전통에 가득한 화살은 장사의 힘이요 자랑입니다. 산에 쭉쭉 벋어 크게 자란 나무를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물며 내 자녀들이 쭉쭉 성장하여 청년이 되어가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보기만 하여도 힘이 절로 납니다. 자녀가 잘 될 때 부모는 절로 힘이 생기고, 자식이 잘 못 될 때 부모는 기가 죽습니다.
그런데 화살이라는 것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살이 출발점에서 정확하게 쏘면 과녁에 정확하게 맞습니다. 그러나 잘못 쏘면 그로 말미암아 큰 해를 입게 됩니다. 내 가정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 떤 해를 입힐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에게는 고민이 있습니다. 자녀를 도대체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
◆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부모가 둘이 키워도 힘든데 엄마 혼자 너무 힘들죠. 특히 아들을 양육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국식으로 자유롭게 개방하여? 전통적인 한국식? 성경에 정답이 있습니다.
에베소 6장 4절을 현대어 성경으로 봅니다. “부모들에게 한 마디 당부하겠습니다.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십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하여 자녀를 이해하려하지 않을 때, 손찌검, 언어폭력, 엄마의 감정적인 화풀이, 과도한 사랑(과잉보호), 비뚤어진 기대, 지나친 억압과 잔소리 등을 말할 수 있지요. 특히 싱글맘 가정의 자녀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들의 갈등 속에서 희생당하여 울고 있습니다. 엄마만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도 울고 있습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함으로 인해 탈선, 반항, 낮은 자존감, 일그러진 자아상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은 채찍, 책망보다는 따뜻한 이해와 사랑의 보살핌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교양과 훈계란 ‘성경말씀으로 가르치고 훈계(징계)하라는 말입니다.
(히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징계는 아들 됨의 증거입니다. 만약 징계가 없다면 그는 서자이며 사생아이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도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주의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훈계하기 전에 먼저 엄마가 믿음의 본이 되십시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진실함과 참된 일관된 그 모습은 우리 인생에 교훈이 되어 평생 존경하는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진실성을 보여주지를 못하면 이미 부모의 권위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윤리 도덕적으로 본이 되지 못하고, 성실성과 진실성이 없이 사는 부모는 가르칠 자격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말로만 자녀를 진실하라, 성실하라, 공부를 잘하라, 그건 양육이 안 됩니다.
끝으로 자녀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눈물의 기도 없이 자녀를 하나님의 기업으로 양육할 수 없습니다.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죄의 길이 쉽고 빠릅니다. 그래서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기도하신 대로 됩니다. 기도는 “비전”입니다. 20년 후를 기대하고 오늘 기도한다면 그것은 분명 비전입니다. 그래서 기도 속에는 꿈이 들어있고 온갖 기대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담뿍 들어 있습니다.
(10월 정기모임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