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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꿈, 나의 꿈(빌2:13) / 김혜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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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10-17 11:48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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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꿈, 나의 꿈(2:13)

김혜란 목사(다비다 필그림)

 

1. 하나님의 꿈 발견하기

 

우리도 꿈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도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2:!3)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꿈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꿈을 품고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꿈을 혼자서 다 이루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지만 혼자서 그 꿈을 이루시기보다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시기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꿈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성공한 삶이란 바로 이것을 찾아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거기에 바쳐 그 일에 헌신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꿈은 바로 하나님의 꿈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가슴 설레는 일인가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품으신 그 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여러분의 꿈이 세상의 욕망에서 나오는 꿈인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꿈인지 분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이 세상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야망입니다. 여러분은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집회 때처럼 성령의 임재하심 가운데 합심하여 기도할 때, 또 조용히 기도하거나 성경말씀을 묵상하면서, 설교를 들으면서,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령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고 감동을 주십니다.

10년 전인 2015년에 김영경 자매님 댁을 방문하여 대화하는 중에 자매님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였더니,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영경자매님은 살아오면서 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처음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을 이야기한 지 1년 만에 <작은 나귀>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영경자매님은 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붙잡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대학에서 공부하며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꿈을 꽃피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충실한 열매를 맺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꿈을 이루는 비결, ‘인내

 

꿈은 어느 날 당장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가 그냥 저절로 붉어진 게 아니라 그 작은 한 알 속에 태풍과 천둥, 벼락과 번개가 들어 있었기에 붉게 익을 수 있으며, 모양이 둥글어지는 것도 혼자서는 둥글어 질 수는 없고 무서리 내리는 몇 밤과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이 들어 있어서 둥글어진다고 말하고 있는 시인의 마음에 공감이 되며 크게 감동이 됩니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공격도 받고 유혹도 많고 실패도 하고 자신의 나약함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잠 못 이루는 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거친 과정을 통해 내 힘으로 하려했던 교만함을 내려놓게 하시고, 힘이 들수록 하나님만 붙잡고 하나님께 엎드려 눈물의 기도를 하게 하십니다. 모든 역경을 인내하며 의지하게 하십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어렵다고 목표를 바꾸지 마십시오. 고난이 온다고 계획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주님 바라보며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는 길로 똑 바로 나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자이십니다. 힘내십시오.

 

3. 꿈을 꾸지 못하는 이유

 

여러분 중에 꿈은 무슨 꿈같은 소리?”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꿈을 꾸지 못하는 이유로 인생길이 너무 험하고 힘이 들어서”, “이 나이에 꿈이라니, 꿈이란 젊은 아이들이나 꾸는 것이지.” 등을 말합니다.

 

1) 과연 험난한 인생길 때문일까요?

헨리 나우웬(신부이며 작가인 영성신학자)이 말했습니다. “나는 구름 사이를 뚫고 비치는 햇빛을 더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 비록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 있지만, 나는 그 위에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안다. 구름 낀 하늘 밑을 걸으면서 계속하여 태양에 관해 말하는 사람들은 소망의 사자들이다. 그들은 우리 시대의 참된 성도들이다. 나의 삶에서 가장 소망스럽고 기쁨이 넘친 몇몇 순간들은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겪을 때였다.”

 

여러분, 고난이나 고통은 결코 불행이나 불운이 아닙니다. 절망과 슬픔 속에 있는 자만이 희망을 갈망하게 됩니다. 아무 고통이나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희망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언젠가 다비다 캠프에서 인생그래프를 그려보신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발견한 사실이 있지요? 바로, 인생의 바닥을 치는 그 지점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점이며, 새로운 출발 지점이라는 것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인생의 위기는 새로운 꿈의 출발점입니다.

 

2) 나이가 너무 많고 돈도 배경도 없어서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일까요?

중년이 되면 누구나 한 고비가 있습니다. 쉬고 싶고, 편하게 살고 싶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웬만큼 성장하였으면 이젠 자기 자신의 인생의 꿈을 찾으십시오. 꿈이 있는 분들은 갱년기의 우울함이 없이 항상 젊게 사십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이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부지런히 배우고 성장합니다. 노인과 청년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노인들의 삶이 따분하고 힘이 없는 것은 체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남은 생애 동안 더 이상 꿈과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꿈과 희망이 없다면 노인이나 젊은이나 똑 같습니다.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서 계신 자매님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살아봐야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 아무 소망도 없이, 아무 의욕도 낙도 없는 인생을 산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헛되고 허무하겠습니까? 여러분, 이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말고 버릴 것은 버리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으며 가볍게 천국을 향하여 가야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령충만을 구하는 노인이 됩시다.

성령충만하여 우리 필그림 여러분은 주님께서 환영의 깃발을 들고 나를 맞으실 그날을 그리며, 천국을 향하여 여행하는 순례의 길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꿈을 꿉시다. “늙으면 건강이 최고여.”가 아니라 주님이 최고여.”라고 말하는 영적인 노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4. 나가는 말

 

다비다자매회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하나님은 이 꿈을 이루시기 위해 주선애 교수님 외에도 많은 후원자들을 동원시키셨습니다. 무엇보다 다비다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사장을 거쳐 실무책임자로 다비다가 가장 어려울 때 다비다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하시는 이영복 장로님은 하나님의 꿈을 위해 부르신 진정한 다비다이십니다, 이주은 회장님, 하나님이 쓰시려고 천둥 몇 개, 태풍 몇 개, 벼락이 몇 개, 번개 몇 개, 싱글맘이 겪어야 할 온갖 아픔을 다 겪으시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이 없었으면 이 싱글맘공동체인 다비다 회장으로 오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끈질긴 고집과 열심이 이주은 목사님을 이곳으로 이끄셨습니다. 조장님들 그리고 이곳에 계신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기 위해 부름 받은 주역들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싱글맘들의 무거운 삶의 무게를 다 아시고 더 깊고도 온전한 사랑으로, 진정 축복된 삶으로 이끌어 가실 꿈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다비다는 회장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공동체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한 마음 되어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함께 지어 가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여러분들은 연단을 많이 받아서 단련된 사람들입니다. 연단을 받은 돌이 금이 되고 은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사람들에게 축복과 격려를 주는 사람들이 되실 자격과 조건을 갖추셨습니다. 사랑하는 다비다 자매님들, 주님은 당신을 필요로 하십니다. 기쁨으로 힘써 주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축원합니다.

 

* 다비다 가을캠프 폐회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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