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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요 4:7~15) /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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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0-02-07 14:21 조회17,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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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요 4:7~15)

박정수 목사(본회 이사장)

‘프러포즈’(propose)는 ‘청혼하다’라는 영어단어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프러포즈를 받아본 분도 계시고, 본인이 프러포즈를 해본 분도 계실 거예요. 제가 과거 청년 때 출석했던 모교회에서 한 자매에게 장미 100송이를 주며 프러포즈한 선배는 거절당하자 장미100송이를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꽃은 누군가를 위한 자신의 마음이 담긴 꽃이기에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누군가를 너무나 좋아해서, 고민하고 계획해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거절당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문득 이 마음이, 복음이 거부당할 때 들게 되는 하나님의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의 품을 떠난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향해 프러포즈를 하고 계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내게로 돌아오라”고 프러포즈를 하셨습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55:7) 결국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화목제물로 보내사 온 인류에게 프러포즈를 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하나님은 성령님을 보내사 전 세계 77억의 사람들, 24,000개의 민족들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 시민권을 받으라고 프러포즈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한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소개하신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영적 목마름’을 알아보았습니다. 사랑은 먼저 알아보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표정과 심지어 울음소리로도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봅니다. 사랑하기에 상대방을 향해 모든 감각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를 보면, 아들이 타국에서 돌아올 때 아버지가 먼저 알아보았다고 했습니다. 무감각한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사랑은 먼저 알아보는 것이며, 먼저 다가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유대인들이 부정하다고 멀리하는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고자, 접근하기 어려운 벽을 깨고 다가섰습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남자와 여자라는 대화하기 힘든 얼음벽을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녹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온통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프러포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에도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노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 신랑이 되길 원하시며, 삶의 주인이 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의 프러포즈에 “예!”라고 대답하십시오.

 

1. 구원을 향한 프러포즈

 

첫 번째로 예수님은 구원을 향한 프러포즈를 하고 계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영적 목마름을 알아보신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구원을 선물하길 원했습니다. 요한복음 4장 10절과 14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 말씀을 잘 묵상해보면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생수를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이 생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입니다. 아니 도대체 그런 생수가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수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물(water)이 아니라,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서 방황하는 인류에게 인생의 목적과 방향과 행복을 심어주는 공급자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생수를 경험해 보셨습니까? 이 생수는 바로 성령님입니다. ‘위로자, 상담자, 보호자’란 뜻을 갖고 있는 ‘파라클레토스’,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요한복음 7장 37~39절 말씀을 봅시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성령님은 우리를 정결케 하는 영이요, 영적 사망에서 우리를 살리시는 영이요, 우리를 회복시키시며, 우리에게 소망과 비전을 주시는 영인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에스겔 37장에서 에스겔은 골짜기의 마른 뼈가 일어나 군대가 되는 환상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는 이스라엘에게 회복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거기 보면 마른 뼈를 살리는 2가지 과정이 소개돼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과정은 생기가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2. 예배를 향한 프러포즈

 

두 번째, 예수님은 예배를 향한 프러포즈를 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4장 23~24을 보겠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으로 초청하신 예수님은, 그녀를 이번에는 참된 예배에 초청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왜 만드셨을까요? 예배받기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찬양받기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교제하기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가 예배인 것입니다.

 

에스겔 47장에 보면,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처음에는 발목까지 찼고, 그 다음은 무릎까지 찼고, 그 다음은 허리까지 찼고, 마지막엔 수영할 정도의 물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고기가 심히 많아지고, 각종 과실나무에 열매가 풍성히 맺혔습니다. 이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면 죽은 바다의 물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이 생수의 강이 흐르지 않는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다비다자매회 회원들의 삶에 생명샘이 솟아나길 원합니다. 그래서 모든 영역들이 살아나길 원합니다. 자존감이 살아나고, 용서하는 마음이 살아나고, 삶의 열정이 살아나길 원합니다. 가정의 행복이 살아나고, 자녀들의 신앙과 비전이 살아나길 원합니다.

 

3. 사역을 향한 프러포즈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사역을 향한 프러포즈를 하고 계십니다. 본문 34~35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마치실 즈음에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갔던 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 먹을 양식을 드렸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영적인 양식,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역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양식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음조리며 기다리시는 추수할 영혼을 거둬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사역에 제자들이 헌신할 것을 프러포즈하고 계신 것입니다. 구원을 향해 프러포즈하신 예수님께서, 예배를 향해 프러포즈하시고, 이제는 제자들에게 사역으로 프러포즈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으셨습니까? 이제 예배의 성공자가 되십시오. 성령충만한 예배를 드리십시오. 더 나아가 영혼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포착하십시오. 눈을 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와 직장과 이웃주민들을 보십시오. 추수할 영혼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후로 지금까지 밭에는 늘 익은 곡식들이 있어왔습니다. 우리의 눈이 이기적이고 세속적이어서 그들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다비다자매회가 생겨난지 벌써 26주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다비다자매회를 통해 여러분 한 명 한 명에게 ‘구원의 프러포즈’를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을 통하여 가족과 이웃과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게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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