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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함과 부드러움 (엡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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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0-06-11 09:09 조회27,9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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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목사 (다비다이사, 나눔교회 담임목사)

착한 엄마보다 못된 엄마가 더 좋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못된 것이 더 좋다니요?
말 그대로입니다. 착한 엄마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방종한 아이를 낳고 못된 엄마는 상처를 줄지
 몰라도 아이가 규율을 배웁니다.
목회 20년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정을 경험해본 결과, 착한 엄마 곁에서 방종하며 자란 아이들이
자기 맘대로 커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착한 엄마는 엄격함을 배워야 하고, 나쁜 엄마는 친밀함을 배워야 합니다.

자녀가 부당한 상처를 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를 노엽게 한다는 것은 마음에 부당한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편애,
격한 감정(쉽게 화내고, 과도하게 분노하고, 비판하는 자세),
비꼬는 말투, 비판에 대한 과민 반응, 생각 없이 말하는 것들,
돈이나 교묘한 방법으로 자녀를 조종하려고 합니다.
부당한 상처를 만드는 태도를 십자가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바꾸지 않으려는 고집스런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방종, 게으름 그리고 물러섬 같은 무책임한 태도들을 버려야 합니다. 
나의 안전장치를 벗어버리고, 십자가로 나와 모든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육체가 십자가 위에서 죽어야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엄격함과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를 엄격하게 양육해야 합니다. 그런데 엄격함의 기준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혼돈을 줍니다. 엄격하게 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부모가 완벽하게 기준을 지켜갈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지켜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자식에게 경계선을 세워야 합니다. 자식에게 경계선을 세우지 않는 부모는
착한 부모일지 모르지만 멍청한 부모입니다. 주님의 교훈과 훈계는 바로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선을 긋고 훈련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취침시간 지키기, 통금시간 지키기, 예절 지키기,
어른들의 권위에 순종하기, 음식과 옷에 대한 한계 정하기, 숙제하기, 방청소, 교회출석하기,
용돈 쓰기, 등등이 해당됩니다.
셋째, 순종하지 않고, 경계선을 넘었다면,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합니다. 체벌할 수 있습니다.
체벌할 때는 아프게 때려야 합니다. 목소리만 요란하고 매는 아프지 않으면 체벌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사춘기가 되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춘기 때에 매를 맞겠다고 미리 약속하지 않는 한,
체벌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벌칙을 주는 것입니다. 용돈을 삭감할 수 있습니다.
게임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게임 시간을 줄이는 것은
자기 생명을 잃는 것과 같기 때문에 효과가 큽니다. 귀가 시간을 조정해서
 대가를 지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양육해야 합니다.
엄격함만 있으면 자녀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부드러움이 같이 가야 합니다.
양육한다는 것 자체가 엄마가 아이의 육체적이고, 정신적이고,
영적인 필요를 공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계선을 가르치면서 부드러움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부드럽게 양육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아이가 어리다면,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둘째,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십시오. 조선일보가 어린이날 제일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라는 설문을 했습니다. 1, 2, 3위를 알아볼까요? 3위는 “너를 믿어”입니다. 2위는 “뭐 사줄까?”입니다.
1위는 무엇일까요?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자기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영적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
‘교훈’이란 단어는 ‘training' 혹은 ’discipline'을 의미합니다.
‘훈계’는 ‘예수님의 말씀의 기준과 명령’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곧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훈련해야 한다.”는 말씀이 됩니다.
성경을 한 번이라도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기도라도 같이 하도록 유도하십시오.
 예수님이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만 있다면 제일 좋습니다.
아이들이 힘든 길을 걸어갈 때, 외웠던 말씀이 생각날 것입니다.
같이 했던 기도 때문에 교회를 찾을 것입니다. 같이 나누었던 말씀 때문에 힘을 얻을 것입니다.

자녀는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셔서 나에게 잠시 맡겨놓으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어떤 작품으로 만들지 부모에게 맡겨놓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엄격함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양육하십시오. 사랑 안에는 이 두 가지가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하시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고칠 기회가 있을 때 부지런히 고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모든 부모에게 은혜를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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