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당할 때도 감사하라는 말이냐 / 최효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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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5-12-21 12:09 조회29,3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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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을 당할 때도 감사하라는 말이냐?
최효진 목사(다비다자매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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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이십니까? 행복하면 감사하십니까? 아니면 감사하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매일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말씀(살전 5:18)은 행복할 때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항상 언제나,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그리스도인의 생활방식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생각이나 정서로는 되지 않습니다.
지나온 2015년 일 년을 되돌아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누구에게?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무엇을?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을. 어떻게? 감사를 말로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과연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분은 과연 자기 자녀를 사랑하시는가? 그렇다면 자녀인 나를 이런 역경 속에 두고 계시다니? 알 수가 없다. 이런 고난 속에서 그 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그 분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저녁이 가고 아침이 오는 것을 보면, 오늘도 태양이 뜨는 것과 어둠이 물러가는 것을 보면,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을 보면 그 분의 은혜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이야기를 하나 소개합니다. 어느 분이 항상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며 동행해 살던 중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는 부르짖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가 하늘나라에 가서 지나 온 시간들을 보니 그가 고난을 당할 그 시점에 모래 위에 발자국이 난 것을 보니 한 사람의 발자국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운한 마음에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때 내가 고난당할 때에 예수님은 어디 계셨나요?”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답니다. “그 발자국은 나의 발자국이다. 네가 너무 힘들어했기 때문에 내가 너를 안아서 모래 위를 걸어갔기 때문에 모래 위의 발자국이 하나뿐이란다.”
어느 교회 권사님의 고백입니다. 자기는 늘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았기 때문에 병에도 안 걸리고 하는 일이 다 잘되고 그렇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암에 걸리는 사람들은 신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울며 하나님께 물었다고 합니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합니까?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답변은 이러했답니다. “너는 왜 암에 걸리면 안 되느냐? 이유가 무엇이냐?” 그 말씀 앞에 그녀는 한 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할 수 있으며, 지금 암에 걸린 것도 감사드린다고 합니다. 그 권사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호스피스 봉사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임종을 앞둔 많은 분들이 살면서 왜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그것이 후회가 된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항상 누구에게나 감사하다(Thank You!)고 표현을 하며 삽시다.
그래도 나 자신을 돌아보면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신경을 쓰실까?”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그가 만드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은 왜 바보처럼 힘없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을까요? 그러기에 십자가의 도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힘으로, 능력으로, 지혜로 하지 말고 사랑으로 하라고 하십니다. 힘은 정복이고, 자기유익을 구하는 것이고, 높아지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낮아지고, 섬기고, 희생하고, 주는 것입니다.
히틀러는 권력으로 망하고, 강한 자는 부러지고, 꺾어지지만 마더 테레사의 힘없는 헌신은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영향을 줍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 분의 십자가가 어리석은 것 같지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능력입니다. 나 혼자 힘으로 살려면 어둠속에서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지만, 예수 안에 거하면, 빛이 내 가운데 들어와서 그 분이 내 손을 잡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에게 은혜를 주시겠는가, 누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겠는가를 생각해보십시오. 연약한 자가 은혜를 받고, 복이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설이고 복음입니다. 무엇을 바라십니까? 오직 예수 그 분만을 바라십시오. 안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합시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의 방패이시고 피할 바위이십니다. 절망 중에 희망의 등대이고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그 분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