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인생에서(욘 2:1~10) /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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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5-24 12:00 조회22,6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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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인생에서(욘 2:1~10)
빅정수 목사(이수교회 담임, 본회 이사장)
인생을 살다보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더 심한 경우는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도 밑바닥 인생을 살 때가 있습니다. 그 원인이 죄 때문일 수도 있고, 죄와 상관없이 고난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1. 우리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1절, 4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징계하시되 영원히 버리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명령을 거역한 요나를 바다로 던지셨지만 그에게 큰 물고기를 피신처로 제공하셨습니다. 이 피신처가 없다면 우리는 다 죽을 것입니다. 요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기로 결정합니다.
본문 1절과 4절을 보십시오.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신 이유는 내 고집 내려놓고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내 환경과 내 운명에 매어있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요나는 고통이 자신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징계임을 확신했습니다. 모든 고통이 죄로 인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밑바닥 인생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영성을 지녀야 합니다. 고난의 원인을 아는 것이야말로 고난을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인생의 밑바닥에서 감사로 예배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9절)
성도들은 때때로 가장 큰 실패의 순간 가장 큰 감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실패 속에서도 나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기 때문입니다. 본문 9절입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라고 했습니다. 깊은 바다에 떨어져 그것도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로 예배드린다면 세상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백성들은 불신자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고난을 겪고 계십니까?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오셨습니까? 이제 환경을 보지마시고, 하나님을 보시기 바랍니다. 회복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오른손을 붙들고 계심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 구원의 하나님을 예배하십시오. 이 순간의 예배는 나의 눈물과 회개와 헌신이 담긴 최상의 예배가 될 것입니다.
요나는 편안하게 살 때 일찍이 그의 입술에 감사의 언어가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형통한 상황 가운데 감사의 언어를 잃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옥 같은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의 언어를 찾았습니다. 모든 것들이 내 뜻대로 되어갈 때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박수를 보낼 때는 감사의 노래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 가운데, 썩은 냄새로 숨을 쉴 수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의 노래를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감사 노래의 주제는 "구원"이었습니다. 이토록 아픈 실패의 순간에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한 가지 사실 때문에 그는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그 절망감 속에서도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 사실 때문에 그는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가 있었습니다.
3. 밑바닥 인생에서 서원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9절)
요나는 자신이 지금 왜 배 밖으로 던져졌고, 물고기 뱃속에 처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다시스를 향한 배를 타기 전 하나님께서 어떤 명령을 하셨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과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아~ 그때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구나! 그래서 하나님이 다르게 응답하셨구나!’하면서 새롭게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고요하던 바다가 왜 풍랑이 심하게 이는지, 선원들이 제비를 뽑았는데 왜 요나 자신이 뽑혔는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는데 왜 큰 물고기가 자신을 집어삼켰는지... 이제는 다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전도자로 쓰시려고 집요하게 붙들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큰 사랑입니까?
이제 요나가 하나님의 그 명령에 순종할 때가 왔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요나서 3장을 보면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니느웨 백성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회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땅을 용서하셨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여러분은 새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여러분 한 사람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나가 감사와 헌신을 드렸을 때 하나님은 물고기를 명하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10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질병 가운데 신음하는 분이 계십니까? 밑바닥 인생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구원과 나를 향한 비전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순간, 감사를 회복하는 순간 하늘의 음성이 들려올 것입니다. "물고기야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딸을 질병에서 이제 그를 토해 내라."
여러분, 실패는 포기하라는 신호가 아닙니다. 방향을 바꾸어 새롭게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실패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셨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능자 하나님께로 가까이 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입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구원자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감사로 예배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디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의 통로, 전도의 통로, 선교의 통로로 반드시 사용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