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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포기하기/김혜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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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13 15:43 조회29,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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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포기하기

김혜란 목사

본래 나는 염려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염려 없는 날이 없는 그야말로 염려 전문센터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 많이 단련되어 이전 같은 염려쟁이는 면했는데, 금년에 들어와 다비다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로 인하여 다비다와 나 자신에 대한 염려로 깊은 좌절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어서 어느 영성훈련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 안에 염려와 두려움도 사라지셨습니까?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염려와 두려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을 바르게 믿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셨는데 행복하지 않다면 종교생활일 뿐입니다.”

이 말씀에 가슴이 콱 막히는 듯했습니다. 예수님 믿는다 하면서도 지금 나는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예수님을 모시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행복하지도 않은데...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을 바르게 믿지 못하고 교리로만 믿는 종교인인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 질문이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내가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분명한 답을 주시어 정신 차리게 하실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부터 다비다자매회에서 제자반을 시작한 후, 첫 번 째 과제는 한 주간 동안 염려하지 않기였습니다. 염려하지 않기로 작정을 한 후 그 시간부터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나를 묶고 있는 염려의 짐을 내려놓으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모처럼 콧노래가 나오는 행복한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염려를 껴안고 지쳐 있었나. 염려한다고 도움 되는 것도 아닌데...

한 주간 동안 더 깊이 주님과 함께 함을 누렸습니다. 그러는 중에 강력하게 내게 주신 말씀이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였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마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쉽게 됩니까? 그런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내가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염려와 근심에서 평강으로 지켜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겠다는 이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시간부터 나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의 마음에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비다의 주인은 너 김혜란이 아니라 바로 나인데 넌 뭘 걱정하니? 내가 다비다의 주인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마라.”

사람들은 믿음의 반대말을 불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믿음의 반대말은 두려움과 염려입니다. 염려는 우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겠다고 하신 하나님,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마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염려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염려한다고 문제가 해결됩니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심히 나쁜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함 속에 살면서 염려가 많으면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마음에 염려의 씨를 뿌려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기쁨과 감사와 평강을 완전히 빼앗아 버립니다.

다비다 여러분,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혼자 살아가면서 염려와 두려움이 많지요? 어떤 위협과 고통이 따라온다 할지라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8:35)

십자가에서 확증된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면서 염려와 근심을 포기해 보십시오. 원치 않는 사고나 고난이 올 때 분명 무엇인가 내게 주실 선물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 믿어 보십시다. 의미 없는 시련을 허락하실 하나님이 아니라는 그분의 사랑을 신뢰하십시다. 그리고 이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고 찾아봅시다. 이 시간부터 여러분도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염려 없이 맘 편하게 살아갑시다. 자 함께 “염려야 떠나라!”라고 선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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