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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단비(신 11:13~14) /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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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9-02-13 11:08 조회19,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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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단비(신 11:13~14)

 

들어가면서

 

여러분 비를 기다려 보셨습니까? 빗소리가 좋아서 기다리는 기다림 말고요. 비가 오지 않으면 농작물이 죽게 되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다리는 농민의 기다림 말입니다. 저의 8년 간의 농촌목회 중 어느 해인가 5월말까지 거의 비가 오지 않은 해가 있었습니다. 고추 모를 심었는데 말라죽어 가는 거예요. 그 후 비가 5mm 정도 왔지만 농작물의 뿌리를 적시지 못하고 땅 표면만 적실 뿐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교회 권사님께 비가 얼마나 더 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권사님은 도랑에 흙탕물이 확 내려갈 정도로 와야 한다고 대답하신 기억이 납니다.

 

단비처럼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가 이와 같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6~17) 인생의 절박한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비처럼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인생에 단비와 같습니다. 우리는 단비를 기다려야 합니다. 메말라 갈라진 우리의 삶에 어떤 내용의 단비가 필요할까요?

 

첫째는 구원의 단비입니다. 인생에 가장 소중한 만남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그 분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기쁨이 생겨났습니다.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눅19:8)

 

둘째는 소망의 단비입니다. 룻기에 나오미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나오미는 기근 중에 모압으로 이주하였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며느리 룻을 통해 자기 집안의 기업 무를 자 ‘보아스’를 만나 대를 잇는 손자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절망 중에 소망입니다.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룻4:16~17) 하나님은 절망 중에 소망이 되십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5절 말씀입니다.

 

셋째는 사명의 단비입니다. 출애굽기의 모세는 혈기를 절제하지 못하여 애굽인을 죽이는 죄를 범하고 바로에게 쫓기는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실패한 그를 찾아오셔서 민족해방의 대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 3:9~10)

 

25년 간 하나님께서 다비다에게 부어주신 은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다비다자매회 김혜란 회장님께 그간의 은혜에 대해 나눠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이 ‘은혜 위에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1) 등대같이

25년 간 다비다자매회가 한결같이 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풍랑을 당한 싱글맘들에게는 다비다자매회는 깜깜한 바다의 등대와 같습니다. 어려움 당할 때, 어디로 가야할 지 길을 잃었을 때 언제든지 다비다자매회의 존재를 기억하며 다시 찾아오는 곳입니다. 이 자리를 지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3S의 비밀

하나님은 다비다를 시작하게 하면서 세상의 방법과는 전혀 다른 3S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작고(small), 단순하고(simple), 느린(slow) 공동체를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자매들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3)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많은 싱글맘들에게 새생명과 소망을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슬픔과 좌절과 절망, 외로움 속에 울던 수백 명의 자매들이 이곳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영생의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4) 함께와 섬김

외로운 싱글맘들이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성경의 인물 다비다 여제자처럼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동일한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상처받은 치유자로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모일 때 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졌고, 크고 작은 행사를 벌일 때마다 주님의 풍성한 은혜의 도가니 속에서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알게 하시며, 회원들에게 큰 기쁨과 소망을 주시어 행복한 다비다가 되었음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인도 따라 한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나가면서

 

결론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성도에게 임하는 세 가지 단비를 소개했습니다. 1) 구원의 단비, 2) 소망의 단비, 3) 사명의 단비입니다. 구원받으면 가치관이 바뀝니다. 가치관이 바뀌면 그동안 내가 그렇게 집착했던 세속적인 야망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사명이 있는 자는 달려갈 목표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사명이 있는 자는 산 같은 장애물이 와도 사명주신 자로 인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창립25주년을 맞이한 다비다자매회의 모든 회원들에게 이런 은혜가 넘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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