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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데서 점점 더 강해지는 하나님의 능력/최효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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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4-16 21:59 조회27,1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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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우물가>

약한 데서 점점 더 강해지는 하나님의 능력

최효진 목사(다비다자매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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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강해지는 것, 높아지는 것, 편해지는 것, 성공, 대박. 또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자신들이 사랑받고, 능력 있는 존재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우리는 고난과 고통을 싫어한다. 실패와 장애, 약해지는 것과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눈물이 있고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다. 왜 그러한가?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기에. 그래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고난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 은사를 더 받아서 방언과 예언을 잘 했고, 3층천에도 갔다 왔고, 성경을 13권 썼고, 바울의 그림자만 지나가도 병이 나음을 입었다. 기적과 이사가 많이 나타났다. 지금 말로 하면 능력의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누구보다 더 주를 위해 일생을 산 사람이다. 그런데 예수 믿고 헌신하는 그에게 육체의 가시가 왔다. 안질이든지, 간질이든지 뭔가 남에게 창피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몸에 가시가 박히면 어떤가? 아무리 작아도 손이나 발에 가시가 박히면 잠시도 참기 어렵다. 온 신경이 거기에 가 있다. 삶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 – 자식, 재정, 건강, 관계, 핍박, 곤궁 - 이 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우리에게 고통과 어려움이 온다. 영은 기쁜데 육은 힘들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그러시는 것인가?

사도 바울은 너무 고통스러워 이것을 치유해 달라고, 없어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병 낫기를 3번 간절히 기도하니 기도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능력이 너의 약함 가운데 온전하여지기 때문이다.” “네가 받은 것을 생각해 보라. 그동안 주께 받은 것이 많다. 가시만 보지 말고 받은 것들을 생각해보라. 너는 지금 완전하여 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나 이외에 누구도 하나님처럼 완전하여 질 수 없다.” 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 더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고통을 주시는 것은 아니다. 장애와 고통과 아픔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사탄이 준 것이다. 주님은 오히려 우리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시고 눈물 흘리신다.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우리는 3가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① 내가 고통 받을 때, 남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가 건강할 때는 남이 아픈 것이 잘 이해가 안 된다. 내가 당해 봐야 남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자비를 베푼다. 고통을 통과 한 사람은 사랑과 배려, 자비의 사람이 될 수 있다.

② 내가 고통 받을 때, 그 고통이 나의 소명이 된다.

내가 암에 걸렸다고 하면 암 환자들이 동료의식을 가진다. 내가 당한 고난과 장애와 구덩이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거나, 그런 구덩이에 쳐 박힌 사람을 구하라는 소명이다. 다비다자매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싱글맘이 아니면 싱글맘을 이해할 수 없고 위로 할 수 없다. 이들이 바로 상처받은 치유자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이 당한 그 구덩이가 바로 소명의 구덩이다. 구덩이에서 고통으로 얻은 상처가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원천으로 활용된다.

③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만 의지하게 한다.

나는 스스로가 삶을 이겨나갈 수 있는 강한 자라고 생각했다. 그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 형식적인 종교인으로 남을 무시했다. 그러나 한계를 절감하고 나 스스로 내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비로소 그 분께 돌아와 모든 것을 맡기게 되었다. 고통을 통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은 상처 받은 영혼,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더욱 사랑하시고 능력을 주신다. 강한 자는 자기 스스로 이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항복해야 그 때부터 일하신다. 여러분은 자기 자식 중에 연약한 자가 있으면 강한 아이보다 사랑하지 않는가? 부모의 마음은 모든 자식들에게 동일한 사랑을 주거나 오히려 약한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쓰고 사랑을 하지 않는가? 죄인인 우리도 자식들을 그렇게 사랑하거늘 하물며 사랑이 많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연약한 우리를, 여러분을 더욱 더 사랑하지 않으시겠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기 위하여 나는 나의 약함을 자랑한다. 이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그리스도의 강함이 나를 통하여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가 약할 그 때가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통하여 일하실 가장 적합할 때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스스로 강해지기를 원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하나님께 매달려 그의 능력이 나를 통하여 일하시기를 원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나의 장애와 약점을 그저 그리스도께 넘겨 드리자.

무능함을 한탄하지 말고 오히려 기뻐하라, 그가 나를 쓰실 가장 최적의 조건이 된 것이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 때문에 약하다는 것을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가시를, 장애를, 고난을 선물이라고까지 말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가시를, 고통을, 연약함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할 수 있겠는가? 바울은 연약함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자 다시는 육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

12:1-10의 절정은 10절의 “내가 약하면 약할수록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나는 점점 더 강하게 된다.”이다.

다비다자매회 여러분, 여러분이 당한 장애와 궁핍과 박해와 약한 것들을 기뻐하시고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의 강함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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